[현장 리액션] "우리 좀 부려먹어!"...'그로닝 길들이기' 시작한 이병근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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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로닝에 대한 언급도 있었다. 지난겨울 사리치, 불투이스와 함께 수원 유니폼을 입게 된 그로닝은 '덴마크 2부리그 득점왕' 출신으로 크게 주목받았다. 문전 앞 결정력이 특히 뛰어나 수원 최전방에서 득점을 책임져줄 것이라 기대를 받았다.
하지만 그로닝은 아직까지 골맛을 보지 못하고 있다. 개막 이후 9경기 모두 그라운드를 밟았지만 데뷔골은 여전히 신고하지 못했다. 전임 사령탑 박건하 감독은 적응 시간이 필요하다며 기다려줬지만 끝내 그로닝은 믿음에 부응하지 못했다.
새로 부임한 이병근 감독 역시 고민이 깊다. 이병근 감독은 "이틀 정도 지켜봤다. 어린 데다가 해외에 나와 플레이하는 것이 처음이다. 그러다 보니 지니고 있는 장점이 분명해도 나오지 못한 것 같고 위축됐다는 느낌을 받았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그로닝과 미팅을 하면서 '코칭스태프와 모든 구성원들은 너를 도와주기 위해 있는 것이다, '언제든 필요하면 우리를 부려먹어라'라고 이야기했다. 그렇게 이야기하다 보니 잘 받아들이고 박스 안 침투 등 자신감 있는 플레이에 대해 대화했다"라고 덧붙였다. 이병근 감독은 그로닝에 자신감을 심어주며 길들이기에 들어갔다.
제발 그로닝 좀 살려주세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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