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보원의 온 더 볼] 돌아온 ‘매탄 성골’ 김상준, “수원의 승격? 가능성 논할 일 아니야”
부산 선수들이 ‘수원 삼성이 강등되고, 부산이 승격하면 어떻게 할래?’라고 장난쳤을 때, 뭐라고 답했는가?
그럴 일은 없다고 말했다. 그러자 형들이 ‘만약에라도 그렇게 되면 어떻게 할 거냐’고 다시 물어봤다. 그땐 “돌아가서 승격해야지”라고 답했다. 그때까지만 해도 수원 삼성은 절대 강등되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결국 강등이 됐다. 어쩔 수 없는 거 같다. 지금은 할 수 있는 거에 집중하는 것이 최선인 거 같다.
임대 종류 후 여러 K리그 클럽의 관심을 받은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런데 결국 잔류를 택했는데, 어떤 이유가 있을까?
몇몇 구단들이 관심을 가진 건 사실이다. 관심 이상으로 진전된 부분도 있었다. 수원 삼성은 내가 남길 바랐고, 결국 잔류를 선택했다. 나 스스로 발전할 수 있고, 익숙한 곳에서 원하는 목표를 이뤄야겠다는 생각이 컸다. 지금은 이적에 대한 생각이 거의 없다. 잔류를 결정했고, 팀이 나를 남기기로 한만큼 나에게 기대하는 바가 있을 거라 생각했다. 내가 수원 삼성을 위해 해야 할 것이 무엇인지, 또 잘 해낼 수 있을지, 어떻게 나의 가치를 증명해 낼지에 대한 생각만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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