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2 첫 승' 수원삼성 염기훈 "올해는 뮬리치가 터져줘야 해"

K리그2가 만만치 않다는 점을 생각했을 것 같다.
K리그1이나 K리그2나 승리하기 힘들다. K리그2에서 상대가 경험이 더 많아서 초반에 힘든 경기를 했다고 본다. 나는 첫 경기에 승리를 따냈기 때문에 앞으로가 더 기대가 된다. 선수들이 K리그2에서 이렇게 버티고 골을 넣을 수 있는 자신감이 생겼다. 서울이랜드전이 기대가 된다. 쉽지 않지만 이길 수 있는 확신을 받았다.

뮬리치와 양형모가 좋은 활약을 했다.
경기 전에도 말했듯이 뮬리치가 컨디션이 좋았고 연습 경기에서도 매버너 골을 넣었다. 뮬리치가 터져야 올해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을 것이라 봤다. 평상시 하던 대로 해달라고 했다. 힘든 상황에서도 공격수로서 해줘서 고맙게 생각한다. 양형모는 올해 주장을 시켰지만 10년 가까이 보면서 어떤 스타일인지 알고 있다. 선수들을 끌고 가는데 있어서 확신이 있었다. 그것이 경기장에서 더 나왔다고 본다. 실점하지 않았더라면 좋았겠지만 그 부분 빼고는 주장으로서 선수들을 잘 이끌었다.

오늘 감독으로서 배운 게 있다면.
선수에게 많이 설명했지만 경기장에서는 그게 잘 안 되더라. 선수들이 인지했다는 생각을 가지면 안 될 것 같더라. 내가 봤을 때 '이 정도면 인지했겠지'가 아니라 '나의 생각과 선수의 생각은 다르니 더 알려줘야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손석용을 평가한다면.
손석용은 에너지 레벨이 높은 선수다. 수원에서 오랫동안 있으면서 보지 못한 유형의 선수다. 투지와 속도, 지지 않는 모습이 후반전에 긍정적인 효과를 줬다. 교체로 들어온 선수가 싸워주고 공을 지켜주니 우리 선수들에게 나와야 한다. 힘을 불어주는 역할을 제대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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