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삼성 주장 양형모, "팬 분들은 그대로 우리만 잘 하면 돼…왼쪽 팔 무겁다"
같은 날 양형모는 "팀이 강등을 당했고, 팬 분들이 상처도 많았다. 부담감도 많았던 경기였다. 하지만 수원삼성을 응원해주시는 팬 분들에게 희망을 드릴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날 좋지 않은 날씨와 추위, 2부 강등이라는 악조건에도 많은 수원삼성 팬들이 경기장을 찾아 응원했다. 양형모는 "팬 분들께서는 그대로구나. 우리만 잘 하면 되는구나 생각했다. '(주장으로서) 경기 전에 선수들에게 서포팅하는 팬 분들을 한 번 쳐다보라'고 했다. '오늘 다 쏟고 나오자'고 했다"라고 밝혔다.
수적 열세 상황에 대해서는 "퇴장 이후 일단 프리킥을 잘 막아내야 한다는 생각이었다. 이후 선수들이 판정에 대해 항의하는 모습이 보여서 지나간 판정에 신경쓰지 말고 경기에 집중하자고 말했다"라고 설명했다.
후반 26분 결정적인 선방에 대해서는 "본능적으로 상황에 임했던 것 같다. 잘 막아냈다고만 생각했다. 돌아볼 정신은 없었다. 상대가 그 쪽 상황에서 공을 탈취하면 크로스를 시도하기에 확인을 하는데 다행히 잘 막은 것 같다"라고 얘기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주장으로서 데뷔전을 승리로 마무리해서 기분이 좋다. 왼쪽 팔이 (주장완장의 책임감으로) 약간 무거운 것 같기는 한데 기분 좋은 무거움이다. 주장이라는 것이 책임감 있는 자리구나 생각이 들었다. 와주시는 팬 분들에게 어떤 상황이든 잘 인사하면서 경기장에 오는 맛이 있게 해드리고 싶다. 우리의 목표는 우승이다"라고 덧붙였다.
https://n.news.naver.com/sports/kfootball/article/450/0000098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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