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7년차' 전진우 "수원은 2부에 있어선 안되는 팀...개막전 경기력은 100점에 50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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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진우는 자신의 경기력에 만족하지 않았다. 경기 후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에서 만나 이날 경기력을 100점 만점으로 평가해달라고 묻자 "50점 정도다. 올 시즌 선수들에게 1-0, 2-1 승리보다는 3-0, 4-0 승리를 하자는 마음가짐으로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런데 오늘은 준비한 것도 다 나오지 않았고 경기 결과도 2-1이었다. 나에 대해 당연히 높은 점수를 줄 수 없다"고 말했다.
자신에게 믿음을 준 염 감독에게는 감사함을 표했다. "프로 데뷔했을 때부터 염기훈 감독님과 함께 했고, 내 롤모델이었다. 원래도 가까웠던 사이였는데 감독님이 되면서 어떻게 나를 더 잘 살릴까 고민을 하셨던 것 같다. 그래서 나도 그에 따라 더 잘하기 위해 많이 노력했고, 전술적으로도 감독님께 많이 이야기를 들었다. 믿음에 보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전진우는 수원 팬들의 응원에 큰 힘을 얻었다고 말했다. "솔직히 수원이라는 팀은 2부에 있어서는 안 되는 팀이다. 팬들은 1부에서도 최고의 서포터였다. 팬들도 실망을 많이 했을 거고, 감정적으로 좋지 않았을 텐데 이렇게 시간과 돈을 써서 오시는 걸 당연하다고 생각하면 안 된다. 오늘도 팬들의 응원소리를 들으며 K리그2에서도 이런 응원을 받을 수 있다는 거에 정말 감사해야 한다고 생각했고, 이것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원동력이 됐다"며 팬들에게 엄지를 치켜세웠다.
전진우는 당장의 승리에 취하기보다 승격을 바라보려 한다. "보통 경기를 이기면 훈련에 대한 보상을 받기 위해 맛있는 걸 먹는 등 즐기고 싶다. 그러나 감독님께서 올해는 한두 경기 이겼다고 좋아하는 것보다 다음 경기를 준비해야 한다고 얘기하셨다. 선수들도 모두 동의한 사항이다. 나도 오늘 즐기기조다 빨리 가서 회복에 신경쓰고 다음 경기를 고민하겠다"며 프로의 자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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