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삼성 박대원, "29일 입대하지만 28일 경기 뛰고 가고 싶습니다"
박대원의 4월은 남들과는 다르다. 오는 29일 김천상무에 입단하기 때문이다. 2025시즌 막판에야 수원에 돌아올 수 있다. 박대원은 "사실 계속 상무 지원에 떨어졌기 때문에 기쁜 마음이 크면서도 팀이 강등당한 상태에서 떠나기 때문에 무거운 마음도 느껴진다"고 전했다.
박대원은 이어 "어쩔 수 없이 병역 의무를 다하기 위해서 팀을 잠시 떠난다"면서 "아쉽지 좋은 형들과 후배들이 있기 때문에 충분히 팀이 승격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입대하는 순간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입대일 29일 바로 전날인 28일에 경남FC와의 홈경기가 있다. 박대원은 "수비수라서 입대 전까지 골을 넣겠다, 공격 포인트를 올리겠다와 같은 말들은 쉽게 드릴 수 없다"면서도 "팀을 위해서 뒤에서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 28일 경기는 아직 감독님과 이야기해야 하는 부분이 있지만 뛰고 싶다. 뛰고 입대해도 전혀 상관없다"고 팀에 대한 애정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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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날 결승골을 넣은 김현은 경기 전 인터뷰를 통해 어린 시절 그랑블루로 활동했다는 사실을 밝혀 팬들을 놀라게 했다. 수원 토박이이자 유스 출신인 박대원은 "(김)현이 형이 빅버드 N석에서 있었다는 것은 지금 처음 알았다"면서 "저는 주로 W석에 있었다"고 말했다. '팔짱충'이었냐는 질문에는 잠깐 멈칫하며 "열심히 박수치면서 응원했다"고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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