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성적 부진' 최원권 감독, 결국 대구 지휘봉 내려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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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사정에 정통한 관계자는 "최 감독이 자진 사퇴 의사를 전했다. 구단의 설득에도 뜻을 굽히지 않았다. 최 감독은 19일 오후 선수단을 만나 작별인사를 전했다"고 했다. 이로써 최 감독은 2013년부터 12년 동안 이어온 대구와의 동행을 마무리하게 됐다.
이유는 역시 성적 부진이다. 대구는 개막 후 1승3무3패에 그치며, 11위로 추락했다. 부진한 경기력에 팬들이 들고 일어났다. 6라운드부터 최 감독 사퇴 걸개가 걸리기 시작했다. 17일 코리아컵에서 연장 접전 끝에 K리그2의 충북청주에게 까지 패하자, 팬들은 버스까지 막으며 최 감독의 퇴진을 외쳤다. "사퇴가 가장 편한 길"이라며 마지막까지 소임을 다하겠다던 최 감독은 팬들의 거센 분노에 큰 충격을 받았고, 결국 충북청주전을 끝으로 사퇴를 결심했다. 지금 변화를 주지않으면 대구가 올 시즌 더 어려울 수 있다는 책임감도 그의 마음을 바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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