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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으로 만난 수원삼성 백동규 "안양과 함께 승격하고파, 우승은 우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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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 | 안양=조성룡 기자] 수원삼성 백동규가 옛 소속팀에서 뛴 소감을 말했다.

21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4 FC안양과 수원삼성의 경기에서 원정팀 수원삼성이 김주찬과 김현, 뮬리치의 연속골에 힘입어 안양을 3-1로 꺾었다. 수원삼성은 4연승을 기록하며 K리그2 1위에 올랐고 안양은 올 시즌 첫 패배를 당하며 2위로 미끄러졌다.

이날 경기의 주인공은 수원삼성 백동규였다. 경기 전부터 양 팀 감독이 모두 언급할 정도였다. 백동규는 후반 26분 장호익과 교체될 때까지 수비진을 이끌면서 팀의 무실점에 기여했다. 여전히 안양은 백동규에게 좋지 않은 감정을 가지고 있지만 그는 경기 후 안양 응원석에 가서 인사를 하고 왔다.

경기 후 믹스드존에서 만난 수원삼성 백동규는 "원래 70분에 근육 경련이 일어나지 않는데 나더라"면서 "경기 외적인 걸 신경쓰지 않으려고 해도 나도 모르게 스트레스나 압박감 등이 있었던 것 같다. 안양전이라 그런 것 같다. 전반전에 힘을 많이 써 빨리 나오게 돼 동료들에게 미안하고 끝까지 잘 지켜줘 고마웠다"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그는 "내가 통제할 수 없는 부분은 신경쓰지 않으려고 했다. 팬들의 야유 등은 내가 통제할 수 없다"라면서 "사실 내가 수원삼성에 자리를 잡은 게 아니라고 생각한다. 한호강이 다쳐서 이렇게 뛰는 거다. 다른 거 신경 쓸 겨를이 없었다. 오로지 내가 해야 할 역할에 대해서만 생각했기에 경기 외적인 부분이 방해되지 않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어떻게 보면 안양의 옛 동료들도 백동규가 서먹서먹했을 것이다. 백동규 또한 "선수들도 나를 반갑게 인사해주지 못하는 눈치였다"라면서 "그들의 상황이 있을 것이다. 나 또한 그 부분을 충분히 이해한다. 나중에 따로 연락을 할 수 있겠지만 경기 상황은 충분히 이해한다"라고 전했다.

경기 후 백동규는 안양 응원석으로 가 인사를 했다. 이에 대해 백동규는 "충분히 팬들의 반응을 예상했다. 한편으로는 이해도 한다. 내가 서운하다고 말할 수도 없다. 내가 한 행동이 있기 때문이다"라면서 "나는 그저 정중하게 얼굴 보고 앞에서 인사드리고 싶었던 마음이었다. 욕을 먹더라도 끝까지 90도로 숙여 인사를 드렸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백동규는 "가까이 갔더니 팬들의 반응이 다 들렸다. 비속어도 있었다"라면서 "그래도 그 와중에 내게 연락을 주시는 팬들이 있었다. 응원을 해주시기도 했다. 그렇기에 그분들을 위해서라도 인사를 드렸고 그만큼 많이 사랑을 받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승은 우리가 하고 싶지만 꼭 두 팀이 모두 승격했으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백동규는 "안양 경기를 보며 응원도 하고 분석도 했지만 올해 정말 탄탄한 팀이다"라면서 "선수들끼리도 하고자 하는 의지가 강해 보인다. 그렇기에 나는 두 팀이 꼭 승격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함께 승격하기를 바라는 마음이다"라고 덕담을 건넸다.

출처 : 스포츠니어스(http://www.sports-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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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주오오수원곽희주 24.04.21. 17:26
인사갔으면 할 도리 다한거임 이제 가지말고
우리랑 승격해서 1부 공기 마시자
백동규는 이제 수원이 지킨다!
댓글
희주오오수원곽희주 24.04.21. 17:26
인사갔으면 할 도리 다한거임 이제 가지말고
우리랑 승격해서 1부 공기 마시자
백동규는 이제 수원이 지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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