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팬들 지역 경제 활성화 도움"...원정 가면 싹쓸이, 선두+4연승에 프렌테 트리콜로는 폭주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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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기훈 감독은 전술, 선수 기용 등도 중요하나 팀 내 있던 패배 의식을 바꾸기 위해 노력했다. 수원의 전설이자 큰 형, 엄청난 경험을 지닌 염기훈 감독은 형님 리더십을 앞세워 구단을 이끌었고 양상민, 오장은, 신화용 등 수원에서 뛰었던, 수원을 잘 아는 코치들이 염기훈 감독을 도와 패배의식이 가득 찬 수원을 바꾸기 위해 애썼다. 아직 시즌 초반이나 '형님 리더십'은 성과를 내고 있다.
수원이 패배 의식을 극복할 수 있었던 것에는 팬들이다. 원래 K리그에서 가장 강력한 팬덤으로 유명한 수원의 서포터즈는 K리그2를 뒤흔들고 있다. 홈은 당연하고 원정에 갈 때마다 해당 구단과 경기장을 뒤집어 놓고 있다. K리그1과 비교해 K리그2 구단에선 원정 팬들이 많이 오지 않는데 수원은 평균 원정 팬의 몇 배 이상 관중이 오기에 준비할 게 한 둘이 아니다.
수원과 홈 경기가 잡힌 상대 구단 직원들은 경기날까지 야근이 확정적이다. 원정석을 얼마나 열지, 어떻게 관리를 할지 등 정할 게 많다. 경기 날이 되면 수많은 수원 팬들이 오는데 경기장 일대 편의점, 음식점, 주변 번화가까지 점령 중이다. 이번 안양으로 예를 들면, 경기장 주변인 평촌역과 범계역, 그리고 안양역 근처에 위치한 안양 1번가 거리를 수원 팬들이 점령했다.
우스갯소리로 "수원 팬들이 지역 경제 활성화에 도움을 주고 있다"는 말이 나올 정도다. 이번 안양전에서도 수원 서포터즈는 눈길을 끄는 엄청난 응원을 보냈고 하프타임 후 우산을 돌리는 퍼포먼스는 지켜보는 관중들이 핸드폰을 들게 했다. 수원은 팬들의 성원을 3-1 승리로 답해주면서 환호를 이끌었다. 앞으로도 수원 서포터즈는 원정을 뒤흔들 텐데 갈 때마다 화제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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