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대 하루 전' 수원 박대원 "이발하고 크게 웃은 선수? 김주찬과 이상민"
경기 후에는 수원 팬들 앞에서 인사를 나누는 시간도 있었다. 이 자리에서 박대원은 "며칠 동안 감정에 기복이 있을 것 같다"면서 "팬 여러분의 응원이 정말 많이 그리울 것 같다. 1년 6개월 동안 더 강하고 성장해서 돌아오겠다. 내년에는 꼭 1부에서 같이 경기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고 이에 팬들은 박대원의 이름을 연호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박대원은 "인터넷 편지 많이 써주세요"라며 웃음을 줬다.
해당 상황에서 '살짝 울컥했나'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박대원은 "전혀 아니다. 군대에 가는데 왜 우나"라면서 "수원에 와서 가장 큰 응원을 받은 것 같다. 감사드리고 정말 강해져서 돌아올 테니 내년에는 K리그1에서 만났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박대원은 "군대에 가서 무언가 얻고 돌아와야 나도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1년 6개월 정말 잘해볼 생각이다"라고 덧붙였다.
군대 가기 전 남자들은 최대한 입대 직전에 이발하기를 원한다. 하지만 박대원은 이날 짧은 머리와 함께 초록색 모자를 눌러쓰고 들어왔다. 염기훈 감독도 경기 전 "잘 어울리더라"라고 말하기도 했다. 박대원은 "사실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 시간도 아끼고 팬들에게 보여줄 겸 미리 머리를 깎았다"면서 "(머리가) 좀 잘 어울리지 않나. 다들 처음에는 웃다가 잘 어울린다고 했다. 그런데 김주찬이나 이상민 같이 '어린노X새X'들이 제일 크게 웃었다. 본인들도 다 밀어야 하는데 말이다"라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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