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전날에도 강행군' 안산 찍고 수원 향한 FC안양 유병훈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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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경기장에는 FC안양 유병훈 감독과 김연건 코치가 모습을 드러냈다. 이 둘은 W석 2층 가장 뒷자리에 앉아 경기를 유심히 살폈다. FC안양은 지난 15일 홈에서 경남을 1-0으로 이기며 네 경기 연속 무패(2승 2무)를 기록 중이다. 2위 수원삼성에 승점 5점차로 달아났다. 이날 유병훈 감독은 드러나지 않는 곳에서 경기를 지켜봤지만 하프타임 때 그를 마주한 축구계 관계자들은 “너무 잘 나가는 것 아니냐”면서 덕담을 건넸다.
FC안양은 다음 날인 19일 천안에서 천안시티FC와의 원정경기가 예정돼 있다. 유병훈 감독은 “선수단은 오늘 이미 천안으로 출발했다”면서 “나는 이 경기를 보고 한 군데 더 들를 곳이 있다. 거기에 갔다가 천안으로 가 선수단에 합류할 예정이다”라고 웃었다. 유병훈 감독과 김연건 코치가 안산에 왔다가 향할 곳은 다름 아닌 수원월드컵경기장이었다. 이날 오후 4시 반에 안산에서 안산과 충북청주의 경기가 열리고 저녁 7시부터 수원에서 수원삼성과 부천FC의 경기가 예정돼 있었기 때문이다.
유병훈 감독과 김연건 코치는 이 두 경기를 직접 보면서 네 팀의 전력과 상황을 파악하기 위해 노력했다. FC안양은 안산과 충북청주, 수원삼성, 부천FC와 당장 붙을 일이 없다. 내달 2일 충북청주전이 열리기 전까지도 시간이 많이 남았다. 하지만 직접 현장을 돌며 수시로 상대팀 경기를 분석 중이다. 이날 경기장에 온 성남FC 김해운 전력강화실장은 유병훈 감독에게 “경기장에 올 때마다 만난다”면서 “안 가는 경기장이 없다. 뭐 이렇게 열심히 돌아다니느냐”고 말하기도 했다.
유병훈 감독은 “이렇게라도 열심히 해야 다른 감독님들을 따라갈 수 있다”며 웃었다. 이날 안산에서 후반 30분까지 경기를 지켜본 유병훈 감독과 김연건 코치는 자리를 뜬 뒤 곧바로 수원으로 향했다. 유병훈 감독은 “안산 찍고 수원 찍고 천안으로 가는 건 동선상으로도 어려울 게 없다”면서 “미리미리 K리그2 팀 경기를 봐야 나중에 대응이 가능하다”고 전했다. 유병훈 감독은 이날 밤 늦게 천안에 있는 선수단에 합류해 바로 다음 날 펼쳐질 경기를 준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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