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얘기o)목동서 열린 K리그 경기에는 왜 소음 측정기가 등장했을까?
특히나 민원이 극에 달했던 건 지난 3월 목동운동장에서 서울이랜드와 수원삼성의 경기가 열렸을 때다. 당시 수십 건의 민원이 목동종합운동장과 이를 관리하는 서울특별시 체육시설관리사업소를 비롯해 서울이랜드 구단 등에 쏟아졌다. 당시 수원삼성 서포터스 프렌테 트리콜로는 약 3,500명이 목동운동장을 가득 채웠다. 이들은 90분 동안 쩌렁쩌렁한 목소리로 위력을 과시했다. 수천 명이 조직적인 응원을 펼치는 장관이었지만 축구에 관심이 없는 인근 주민들은 “너무 시끄럽다”면서 지속적으로 민원을 제기했다.
원정 응원석 바로 뒤편이 아파트 단지가 있는 쪽이라 민원은 더욱 거셌다. 이후에도 서울이랜드 홈 경기가 열리는 날이면 민원은 꾸준히 이어졌다. 특히나 야간경기에 돌입하는 하절기가 되면서 소리와 빛에 더 예민할 수밖에 없다. 지속적인 민원이 이어지자 결국 서울시는 업체에 의뢰해 이날 소음을 측정하기로 했다. 소음 측정기를 설치한 업체 측은 이날 목동운동장 주경기장 뿐 아니라 추후 바로 옆에 위치한 목동종합운동장 야구장에서도 소음을 측정할 예정이다. 현재 바로 옆 목동야구장에서는 제78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가 열리고 있다.
소음 측정기 설치 업체 담당자는 “오는 29일 황금사가기 결승전에도 현장에 가서 소음을 측정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추후 서울시는 해당 보고서를 토대로 아파트 단지와 경기장 사이에 방음벽을 설치하는 등의 조치를 강구할 계획이다.
댓글 3
댓글 쓰기꼬우면 오스마르 팔아서 배상해~
꼬우면 오스마르 팔아서 배상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