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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칼럼

서울이랜드 전 리뷰(24. 05. 25 H)

조회 수 393 6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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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ueshine

1. 들어가며

연패 중 인 수원.  만약 패배를 한다면 염기훈의 마지막 경기일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직관을 함.

또한 뭐가 내눈으로 뭐가 문제인지 확인을 해보고 싶어서 직접적으로 보고 싶었음.


사실 상대에 대해서 잘 알지는 못하는 상황이었고 경기장에 들어서니 익숙한 구장, 익숙한 느낌은 여전했는데

경기장에 보이는 걸개는 예사롭지 않았어. 바로 W석 벤치에 있던 걸개도 그렇고 N석의 걸개도 화려했지.


그것과 별개로 추가적으로 이야기 해보고 싶은건 

서브진의 스쿼드를 보고 참 암울하다. 란 생각을 했음.


후반전에 선수구성에 따라 여러가지를 생각해봐야 하긴 함.

득점이 필요한 경우, 잠그기가 필요한 경우, 부상 선수나 퇴장변수가 있는 등.



생각해보면 과연 팀에 보탬이 될만한 선수가 있나 란 생각이 들고

참, 스쿼드 질이 아쉽단 생각이 들었음.


물론 상대도 비슷하게 생각할 수는 있는데

참 실속없는 스쿼드란 생각이 다시 든 모습임.



2.  전반의 답답함과 선제골

몇가지 언급해보고 싶은게 있는데


1)
자발적 삭발 한 수원의 몇 선수들과

헤딩도 시도해보고 압박을 해본 비자발적 삭발 뮬리치


자발적 삭발 한 선수들도 열심히 뛰는게 느껴졌고 비자발적 삭발 한 선수도 이때는 열심히 한다고 참 오랜만에 느껴지더라.

뮬리치 이야긴 후술 할거고.


2)

기본적으로 상대는 전술을 5-3-2로 나오면서 라인을 뒤로 물렀음.

그리고 빌드업 할때는 오스마르가 살짝 올라오면서 양 사이드로 공을 전개하는 모습을 자주 보여줬고

그거 말고는 크게 위협적인 모습은 없었다고 생각함.


상대는 왜 수원을 만나면 5-3-2 또는 5-4-1로 나올까?

그걸 수원이 못깨니 계속 동일하게 나온다고 생각함.


내가 자주 이야기 하는것 중에 하나가 

박건하의 수원은 비교적 약한 전력을 보완하기 위해 5-3-2를 주력으로 서면서 많은 경기를 보여줬지.

물론 부임초기에는 어느정도 성과를 보여줬지만 파훼당하면서 상대에게 승3을 쉽게 줬고 PK가 엄청나게 헌납했잖아.


그때 어떻게 당했는지,,,

충분히 알만할텐데 왜 반대로 못하는지 나는 그게 답답하더라고.


5-3-2로 나오게 되면 사이드 윙백의 앞, 뒤공간이 당연히 생길 수 밖에 없고 그 공간에서 시작해서 상대를 충분히 공략할 수 있는거고.

3명 뿐인 미드필더로 중미 전공간을 커버해야하기에 볼을 좌우로 넓게 뿌려주면서 점유만 해도 체력을 충분히 갈아먹을 수 있고

상대가 볼을 걷어내도 전방에 숫자가 부족하니 세컨볼을 쉽게 따서 다시 공격할 수 있는건데.


수원은 그걸 못함. 아니 안함.

그저 우리의 축구는 최고야,, 하면서 계속 똑같은 플레이만 반복하고 있음.


여기서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는

수원 선수들이 열심히 뛰는거 같고 되게 전반전에 잘한것 처럼 느껴지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실제로는 굉장히 답답하고 슛까지 이어지는 장면이 잘 안나오는 이유는


미들의 전진성 부족과 상대의 5-3-2를 전술적으로 파괴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해.

상대 3미들 중 사이드 미들을 똥개훈련 하게 만들어서 최대한 공간을 만들고 끌어낸 이후 상대적으로 취약할 수 밖에 없는 윙백의 앞, 뒤 공간 파고드는 움직임이 나와야 하는데 그저 상대의 역습을 두려워하면서 전진을 못했어. 뭐 준비한다 준비한다 얘긴 많이 들었는데 팀으로서 준비가 안되었단 생각이 많이 들었음.


3)

이 와중 가장 눈에 띄는건 툰가라 였음. 물론 툰가라가 마지막 결정에 대해서 부족한 모습을 보이지만

일단 상대 라인 사이에서 볼 받아주고 빼주고 받은 상황에서 돌아서면서 전진해주는 모습을 보이면서 상대에겐 유일하게 위협적인 선수였다고 평가 할 수 있음.

결국 골도 툰가라가 전진하면서 공간으로 전개한것이 만들어진거고 상대의 가장 두터운 공간을 파고 들면서도 기회를 만들었단 점에서 잘했다고 생각함.


4)

이전에 연패했던 게임하고 비슷한 모습 중에 얘기 하고 싶은건

우리가 공격을 하면서 역습을 필연적으로 맞게되는데 전반에는 비교적 역습의 위기에서 잘 넘어가는 이유는 에너지레벨이 있는 전반의 경우 그럭저럭 위기를 막아내는 경향이 큰데 후반에는 언제나 역습으로 한대 맞고 부랴부랴 따라가는 모습이 자주 보이는 편인데 이 경기도 상대 역습을 이런식으로 막는 모습이었음.


소결

툰가라의 활약으로 상대의 가장 두터운 자리를 풀어 골을 넣었지만

상대공략을 못해서 슈팅이 엄청 적은 경기이기에 답답함과 지루함이 느껴짐.



3. 얼 빠져버린 후반

1) 상대 대응

가장 먼저 꼭 이야기 하고 싶은 이야기이고, 이글의 가장 큰 메세지임.


앞서 툰가라가 가장 좋은 모습이라고 평가했고 툰가라는 상대가 막고 있는 공간에서도 활약을 하며 골을 만들어냈다고 평가를 했는데 

이랜드는 바로 대응을 했음.


오스마르를 한칸 올려서 수미형 미들에 두면서 최대한 툰가라를 견제할 수 있는 위치로 옮겼음.

또한 교체도 굉장히 빨리 하면서 포메이션을 4-1-4-1로 바꿨는데 이에 대해서 수원이 한 대응은 무엇이었나?


없었다고 생각함.

결국 하던대로 해. 하던대로 하면서 더 몰아쳐. 이거 말고 있었을까?


하지만 상대가 올라왔을때 뒷공간을 파서 결국 골까지 이어지진 않았잖아.

뮬리치는 언제나 처럼 1대1을 놓쳤고,,

다른 선수들도 그닥.


상대가 골을 넣지 않아도 의도대로 흘러갔다고 느낀 장면이

브루노 실바가 이시영과 1대1로 맞붙은 장면에서 이시영을 속이면서 사이드라인을 타고 돌파하는 장면이 나옴.


이 장면 이후 이시영은 위로 잘 올라가지도 못하고 수비시에는 중미의 도움을 기다리면서 사이드를 막고 중앙쪽을 포기하는 장면이 나옴.

이게 결국 브루노 실바가 볼 잡았을때 이시영은 또 라인만 막고 중앙을 아주 쉽게 내주면서 중미의 수비 도움만을 기다렸고

패스를 받은 이동률은 어정쩡한 크로스를 올렸는데 이게 하필 오묘한 코스로 골로 이어짐.


어이가 없기도 하고 아쉬울 수도 있긴 한데

이 과정 자체가 상대 대응에 반응을 못해서 간거라고 생각함.


2)

셋피스의 역마진에 대해 누가 한번 계산 해줬으면 좋겠음.

내 기억에 우리가 올시즌 셋피스 넣은게 전남전 김현 코너킥 하나 정도 인것 같은데

실점은 너무너무 많음.


바로 전 부천전도 그렇고

이번 이랜드 결승골도 마찬가지이고

계속되는 문제인데 왜 코치진에서 제대로 인지를 못하고 고치질 못할까??


가끔 수원 셋피스 수비보면 상대가 누구인지 전혀 파악 안하고 마킹을 안한다는 생각이 들때도 있음.

근데 이렇게 문제가 되면 선수들도 좀 더 악착같이 붙고 난리도 치고 그래야하는데 

전혀 그런 의식도 없는 것 같고

코치진과 선수단 모두 그냥 예전같이 그대로 하면 된다는 생각 없는 모습에 셋피스 실점이 계속 이어진거라고 봄.


그 이후에 한골 더 먹었는데

멘탈 터진 상황에서 공격도 못하고 바보같은 플레이 한거지.



4. 마치며

염기훈 감독은 자신의 축구에 대해서 점유라는 표현을 굉장히 많이 했는데

그동안 봐온 수원의 점유는 의미없는 공간에서의 점유라는 것에 대해 서정원 감독과 굉장히 비슷함.


즉, 정작 중요한 서드 자리에서는 점유를 통한 상대를 부수는 게 안되고

최대한 뒤에서 상대를 끌어드리는 역할만 하고 결국 롱패스로 깨부수는 그럼 점유였다고 생각함.


결국 이 점유라는게 얼마나 허황된 신념이었는지 다시 한번 느낌.

점유율만 높고 패배하는 게임이 무슨 소용이 있나란 생각이드네.


이랜드전에 한정되어서 보면 상대보다 느린 대응이 너무나도 크게 느껴졌음.

우리는 리그가 쉽지 않고 상승세를 유지하는것이 쉽지 않다는것을 많이 느꼈음. 

그 결과는 올시즌 2부리그에 있는 것이라 생각했고.

우리가 준비한다고 노력하는 만큼

상대가 노력하지 않고 준비 안하는 것은 아님.


이번 경기도 상대가 열심히 준비해왔고 상황에 맞춰서 변화를 준건데

이에 대한 수원이 보여준 모습은 코치진의 경험 부족의 여실히 드러났다고 생각함.


그리고 코치진만의 문제가 아닌 선수들의 아쉬움에 대해서도 말하고 싶음.

앞서 이야기 했지만 얼마나 악착같이 수비 안하면 경기마다 셋피스로 그렇게 쉽게 먹힘?


뮬리치?

서브로 들어가도 매경기 1대1 한개씩은 장면이 나오는데 골도 못넣는게 무슨 게임에 못나가서 실망스럽다면서 얘기하고

당연히 더 타점 높은 헤더를 시도해야지 매번 가슴 트래핑만 할려고 하고 압박 할 수 있으면서도 왜 성실히 안할까?

감독 사퇴했는데도 자기 골 넣었다고 인스타나 올리고 아주 잘나가는 팀이야. 진짜.


이렇게 경기력에 기복을 보이는 선수들이 몇몇 있는데 나는 이런 선수들에 대해 멘탈 문제가 있다고 생각함.

이런 썩은 사과가 팀을 망하게 만드는것임.


선수들은 매번 응원해주면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공치사만 얘기하는데

무슨 염치로 그렇게 얘기를 하는가?


마지막으로

프런트는 언제나 감독의 뒤에 숨었음.

작년 강등되고 그에 대한 사과나 승격 청사진에 대해서 제대로 보여준적이 있는가?

혁신 없는 팀이라면 언제나 그자리, 더 이상 발전이 없을 거임.


즉, 이번 감독 사퇴도 그냥 예전처럼 하면 되지란 생각을 가진 프런트, 선수단이라면

감독 바뀌고 허니문 효과로 반짝하고 다시 고꾸라져서 망할 거라는 것.


좀 제정신 차렸으면 좋겠다.

아님 해체하든지.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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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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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그두글자를 24.05.26. 22:53
잘읽었습니다
제 기억에 세트피스 골은 전남전_김현, 안산전_한호강 두골이 생각나네요
Blueshine 24.05.29. 19:33 @ 수원그두글자를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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