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리치 이후 가장 충격적이었던 선수
한 줄기 희망조차 안 보이던 작년 여름에
아시아쿼터로 영입했던 카즈키
솔직히 말해서 피지컬도 고만고만하고 J1에서 밀려서 온 거라는 이야기도 있어서 큰 기대는 안 했다
그러나 나의 의심이 확신으로 바뀌는 데에는 두 경기면 충분했다
대전과 포항의 중원을 썰어버리는 패스는
마치 2918년에 이 팀에 왔던 보스니아 지단을 떠올리게 했다
아직도 기억난다
"이 선수가 왜 여기에 온 거지" 싶을 정도의 충격적인 활약
카즈키, 그는 결국 홈 첫승을 이끌었고 죽어가는 수원의 마지막 불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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