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 앞에서 리그 데뷔전? 빅버드가 마냥 설레는 수원삼성 박승수
박승수는 먼저 "지난 FA컵에서 내가 골도 넣고 팀도 승리했다면 더 좋았을텐데 져서 아쉽다. 도움을 올려도 팀이 졌기 때문에 아쉽다"라면서도 "여기서 많은 팬들 앞에 서는 게 설렌다. 팬들께서 기대를 많이 해주시는 걸 안다. 그 기대에 부응하고 싶다"라고 전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박승수의 활약은 모두에게 인상 깊었다. 그의 학교 친구들에게도 마찬가지다. 박승수는 현재 매탄고등학교 2학년이다. 박승수는 "대회도 나가는 등 일정이 빡빡해서 한 달 동안 학교에 거의 가지 못하고 있다"라면서도 "그래도 친구들이 데뷔해서 축하하고 잘 했다는 연락을 정말 많이 줬다"라고 씩 웃었다.
만약 경기에 투입이 된다면 박승수는 하고 싶은 것들이 많다. 그는 "사실 내가 '접기'를 음바페처럼 잘 하는데 한 번 보여드리고 싶다"라면서 "내 장점은 스피드와 돌파다. 팬들에게 실망시켜 드리고 싶지 않다. 골도 넣고 싶다. 세리머니도 준비했지만 비밀이다. 골 넣으면 직접 보시라"고 밝혔다.
박승수의 부모님도 설레는 마음으로 '빅버드'로 향한다. 박승수는 "엔트리에 들고 부모님께 연락을 했다. 가까이 살지만 아들의 프로 경기를 처음으로 볼 수도 있어 경기장에 오신다"라면서 "아직 친구들에게는 말하지 않았다. 나중에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준 다음에 친구들을 부르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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