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 흘릴뻔한 원정대장! 성남전 후기 (장문)🔵⚪️🔴
안녕하세요, 충청원정대장입니다!
여느때와 마찬가지로 빅버드 홈경기를 찾아 푸른 깃발을 흔들며 열심히 응원했던 하루가 지나고, 평화로운 일요일을 맞아 오늘은 못 했던 집안일도 하고 잠도 푹자는 하루였네요🙂
원정대장의 첫 직관은 5월 11일 천안전이었고, 6월 7일 충청원정대 출범 이후 코리아컵 포항전과 부산 리그전을 제외한 모든 경기에 출석하며 선수들에게 힘을 불어 넣어주고 있습니다.
누군가는 저에게 그러더군요
'2부따리 팀을 응원하면 뭐하냐 ㅋ 어차피 2부잖아'
저는 되받아 칩니다
'고속도로에서 장시간 운전하면 조금 쉬었다 가듯이, 수원또한 잠깐의 휴식기를 가지고 있는거다. 곧 출발할테니 기다려라'
하지만 그 동안의 경기력은 처참하다는 표현이 어울릴 정도로 좋지 않았고, 그럴 때마다 '이게 맞나?' 싶은 생각이 조금씩 떠올랐지만 그래도 믿었습니다.
그 결과가 부산전부터 서서히 윤곽을 드러내기 시작하더니, 경남전과 포항전에서 큰 인상을 남기다 어제 성남전에서 결국 증명해내고 말았습니다.
이 사랑에 '절대' 후회는 없다는 것을요.
사실 뉴비개랑의 입장에서 소원이었습니다.
오블레디 부르기, 승리하고 나사나수 부르기...
결국 수원이 3대 0으로 압승함에 따라 그 소원도 이루어졌습니다.
빗물인지, 땀인지 도저히 구분이 안될 정도로 많은 땀을 흘리며 후회없이 응원했고 깃발을 돌리며 빗물을 먹은 깃발의 무게에 경악하면서도 미친듯이 깃발을 흔들며 응원함에 따른 수원의 작은 보답이었을거라 생각합니다.
경기 종료 후, Departure 음악이 흘러나오며 나의사랑 나의수원이 팬들의 목소리로 들리는 순간 잠깐 울컥했습니다.
소원을 이뤘다기 보다는, '이게 사랑이구나' 라는 감정이 올라와서 더욱 그랬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 믿음에 응답하며 보답해준 수원의 전사들과, 끝까지 하나되어 한 목소리로 응원한 모든 팬들에게도 감사함을 전합니다.
수원과 함께하는 충청원정대의 푸른 깃발은, 폭풍질주는 절대 멈추지 않습니다.
그리고 이 이야기의 끝은, 반드시 푸른 물결로 반짝일겁니다.
모두 진심으로 고생많으셨습니다🔵⚪️🔴
댓글 4
댓글 쓰기N2 화력에 단단히 한 몫 하셨어요
96분 내내
분위기 쳐질때마다 끌어주시고
깃발 힘차게 휘젓는 모습 아주아주 인상적이었슴니다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