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전은 김보경의 대단한 하프스페이스 퀄리티가 재밌었음 + 뮬리치
이번 경기 끝나고 감독님이 나를 연구하는거 같다고 하고
김보경을 좀 다들 띄워주길래
하이라이트로 좀 제대로 다시 봤는데
김보경의 백미를 이렇게 볼 줄 몰랐네
하프스페이스에서 만드는 공격 퀄리티 차이가 있어 확실히
거기서 가져가는 움직임, 선택지가 매우 좋아
코칭스텦 지시사항으로 보이는데 템포 빠른 슛 가져가는 것도 매우 좋고 꽤 날카롭게 시도가 되더라
앞으로 슛팅 메이드가 계속 된다면 분명 수비수가 슛을 막기 위해 딸려나올텐데 그럼 이제 도움왕 했던 시야대로 패스가 찔러 들어갈가고 그렇게 전술적으로 무한 이지선다가 걸리는 상황이 앞으로 그릴 수 있는 큰 그림이겠지 김보경이 이 팀을 위해 제공할 수 있는 최고의 장점일거야
하나 더 세부적인걸로 들어기면 김보경은 이동컨트롤 기본기가 너무 좋아서 템포 죽이지 않고 부드럽게 원하는 전개가 되는게 지금 윙어 자원들과 격을 달리하는 부분
감독 입장에선 특정 그림이 그려졌을 때 기대하는 무언가를 일관적으로 해줄 수 있는 선수를 먼저 기용 하게 될텐데 우리가 가진 윙어들이 온더볼에서 기여하는 기술적 수준은 박승수보다도 떨어진다고 생각해서,,
여튼 온더볼이 되는 김보경을 앞으로 많이 볼 수 있을거 같아
그것만 주구장창 파는게 아니라 상황에 맞게 한칸 내려와서
의도적으로 템포 지연시키고 우리가 하고자 하는 공격 패턴 만드는 '파우사' 역할도 하더라고 직접 전환까지 하는데 이 장면은 어,, 유럽 축구에사도 되게 많이 나오는 장면이긴 하거든
뮬리치도 사이드에서 변칙 가져갔던 장면도 좋았고
풀백과 사이즈 차이에서 주는 무력감
그 압박이 경합에 고스란히 보여지는 장면이 있었는데
장점만 보겠다는 감독 워딩과 일치해서,, 되게 재밌었음
댓글 7
댓글 쓰기체력과 속도가 죽으니 이도 저도 안되긴 했지...
아쉬울따름임
투박한 10번 롤 주고 '해줘' 축구였는데
제대로된 옷 입혀주니 살더라
솔직히 경남전까지만해도 싫었는데
그날은 연습이였단걸 어제 깨달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