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님 너무 좋은점
나도 예술쪽 입시 가르치는 강사라서
애들 따라오게 하려면 어째야하는지 끊임없이 연구하는 입장인데
짧은 식견으로는 아이들이 따라오려면
- 그들을 이해하고 관찰해야함
- 그들의 장단점을 분절화해야함
- 각각의 특성에 맞게 생활습관 레벨에서부터 코칭이 들어가야함
이렇게 시작해야 근본적인 변화가 있다고 보는 쪽이거든?
무작정 하는것이 아니라 시스템을 구축해두고 해야한다고 생각해.
난 기술과 창의성이 크게 다르지 않고 훈련할 수 있다고 믿는 쪽이라서 그런가 감독님 하시는 하나하나 말씀이 너무 좋다.
그게 끝이 아니라 세분화한 코칭이 하나로 합쳐져야 하는 시기가 와.
인간 장기가 다 따로 이름이 있지만 하나라도 없으면 인간으로 기능할 수 없는 것 처럼.
다음 단계로 가기 위해서는 지금까지 나누어 익힌 전부를 융화하는 과정이 필수적임.
- 나아지는 모습을 계량화해서 격려해야함
- 계량화된 지표들이 합쳐져 결과값이 보여야 함
- 이것들을 명시적이고 구체적인 언어로 표현할 수 있어야 함
이런 것들이 선생한테 필수능력이라고 보거든,
아이들 합격하는걸 보면 선생님들이 저런 코칭 능력이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서 확 갈려.
그래서 우리 감독님 인터뷰에서 계속 명시적 코칭 강조하시는거 보고 믿음이 갔어.
나도 몇 안되는 내 학생들이 잘 따라오면 신나는데 감독님은 대체 얼마나 신나실까.
댓글 12
댓글 쓰기전술을 어떻게 쉽게 이해시켜야하고...어떻게 전달해야 효과적인지
이런거에 워낙 관심이 많으셨어서....
진짜 뿌듯하실듯
>>> 이 부분 크게 공감함.지식이나 기술이 몸에 체득된 다음에 창의성이 나오는 건데 창의성이라는 핑계로 기본을 무시하는 사람들이 많음. 선생 본인이 탄탄한 기초 위에 더 많이 연구하지 않으면 절대로 애들을 지도할 수 없음. 지난 감코진은 본인들부터 지도자로써의 기초가 없었으니 그 모냥이었던 거고.
저도 현대무용전공으로 대학 갔다가 군전역 후 연극과로 전과해 졸업 후 잠시 입시계에있었는데 괜히 반갑네요 ㅎㅎ
진짜 좋은 글이다 너무 공감되고ㅠ 나는 감독님이 선수 한명 한명 분석한게 너무 대단해보여
선수도 적지 않은데 뭘 잘하고 뭘 좋아하는지 다 파악한거 같더라고
현실적으로 생각해보면 염기훈 떠나서 슬펐던 선수들도 있겠지만 저런 감독이라면 정말 따를 수밖에 없을듯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