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현명하게 대처해줘서 너무 감사합니다.
이럴때일수록 타인, 타팀에 대한 혐오, 분노, 억울함에 감정을 소모하며 스트레스 받는 일은 자제하고, 우리가 사랑하는 우리 팀에 집중하고 무엇이 구단을 위한 일인지 차분히 생각해보고 행동으로 옮기는 자세가 중요합니다.
모두가 화가 나기도 하고 억울하기도 하고 마음이 무너지겠죠. 당연히 그 감정의 대상이 하나가 아닐 수도 있고요. 저는 그 감정을 견디지 못하고 험한 욕설을 하며 상대를 깎아내렸습니다. 설령 그게 사실을 담고있는 내용일지라도 과격한 언행은 이번 시기 뿐아니라 언제나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것을 알면서도, 답답한 마음에 눈쌀찌푸려지는 글을 썼었습니다.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우리팬들은 지금 너무 잘 대처하고있어서 너무 고맙고 자랑스럽습니다. 제가 지금까지 본 우리팬들 모습은 구단에 전화도 직접해보고 걸개 건에 대해서 계속 아이디어 내고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서로 의견공유도하면서 서로 다독이고 엇나간 방향으로 감정이 격해져도 잘다듬어주고 이렇게 성숙한 모습들을 보여주고있습니다. 항상 선도해왔고 앞으로도 그럴것이라는 확신이 듭니다. 이런 팬들이 함께한다면 다시 웃으면서 해뜰날이 반드시 올것이고 맘이 혼잡한데 다들 수원을 좋아하는 마음이 너무 진심이 보이고 덕분에 버틸 수 있네요.
축구뿐아니라 우리 삶에서 모두가 행복을 되찾았으면 좋겠읍
습니다
외부의 비난들로 너무 상처를 많이 받았지만 이제 더 이상 그만하겠습니다. 엎질러진건 엎질러진거고 외부의 비난들에 시선을 둘바에 내가 사랑하는 팀 한번 더 보고 같이 응원하는 팬들 한번 더 보고 그냥 그렇게 웃겠습니다. 다들 파이팅. 아무것도 아니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