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압도한 전남 빌드업 구조
기본 포메이션 433
센터백 좌우or가운데로 원볼란치(조지훈)이 내려오면서 상대 투톱에 대한 수적우위
1차적으로 안정적인 후방 점유 확보
풀백 밀어올리고 중원에서 무려 6:4의 수적 우위 확보
상대 수원 미드필드진이 누굴 마크해야할지, 언제 앞으로 압박을 나갈지 판단하기가 어려움
때문에 수원은 쉽게 밀고 나오지 못하고 수세에 몰린 지역방어를 강제당함
전남이 계속 주도하는 경기 흐름을 가져감
수원 미들이 이렇게 못참고 튀어나오면 바로 위험해짐
중원에 전남 선수들이 많고 수원 미드필드는 더 얇아지기 때문에 볼이 한번 나오면 바로 찬스
수비수들이 나와서 묻어주면 숫자 싸움은 성립하지만 4백 수비수들이 라인 무시하고 튀어나오는게 쉬운 일이 아님
조직적으로 빈틈없이 저게 가능하려면 김기동 시절 포항 정도는 돼야함
단순 심리적으로도 뒷빵 무서워서 나오기 힘듦
가뜩이나 전남 원톱인 김종민이 수원 시절부터 그랬듯 장신 공격수임에도 침투가 부지런하고 수비수들을 힘들게 만드는 스타일임
어제도 지속적으로 김종민 침투에 당했던만큼 4백 수비수들이 나와서 전남 미드필더들을 묻어주기는 어려웠음
전남 선수들은 단순히 감독이 시키는 포지션만 대충 지키는게 아니라 왜 이런 빌드업 구조를 쓰고 중원에서 수적 우위를 어떻게 활용해야하는지 잘 이해하고 있었음
예를 들어 위와 같이 수원 수비 사이 간격이 벌어지면 그곳으로 가차없이 치명적인 패스가 들어오곤 했는데 이런 부분에서 전남 선수들의 현 전술에 대한 체득이 충분히 돼있다는 느낌을 받음
전남은 이렇게 전반전에 수원을 가둬놓고 팸
후반에 아예 5백으로 바꾸면서 수비적인 경기를 했지만 그런 와중에도 간간히 저렇게 경기장을 넓게 쓰고 구역마다 수적 우위를 살리면서 잽을 날림
이장관은 부임초반에도 그랬지만 롱볼조차 전략적으로 시도하는 감독임
저렇게 중원 숫자를 늘려서 수원 수비 간격을 벌려놓고 전남 선수들이 많은 곳으로 롱볼을 때려넣은 다음 세컨볼을 전남이 가져가게 되면 바로 넓게 벌어진 수원 수비 공간에서 공격할 수 있음
볼 점유를 수원에 내준 후반에도 이런 장면들이 꽤 다수 나옴
다만 70분쯤부터 전남 체력이 많이 떨어졌고
전남은 541 수비를 하더라도 공간보다 극단적으로 맨투맨을 잡는 (그래서 심지어 윙어들이 상대 풀백을 잡으러 내려가면 6백 7백까지도 돼버리는) 수비를 많이 하는 특이한 팀인데 그런 과정에서 수비라인에 균열이 일어나면서 치명적인 뒷공간 패스를 여러번 허용함
동점골도 그런 과정에서 나옴
댓글 7
댓글 쓰기그거때매 다잡은 승기 놓친듯ㅋㅋㅋ
터치라인밖에서 쓰러졌는데 벌떡 일어나더니
필드안에 누운 선수도 잇던데...ㅋㅋㅋㅋ
운 없었으면 대 참사 날 뻔 했음
전남경기 가끔 보는데 전술이 좋은팀임 진짜
운 없었으면 대 참사 날 뻔 했음
전남경기 가끔 보는데 전술이 좋은팀임 진짜
그거때매 다잡은 승기 놓친듯ㅋㅋㅋ
터치라인밖에서 쓰러졌는데 벌떡 일어나더니
필드안에 누운 선수도 잇던데...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