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이드 과정 이해 불가’ 카즈키 “제게 먼저 연락 없었다…결정된 후 통보받아”
김도균 서울이랜드 감독은 트레이드 과정에서 카즈키에게 직접 연락해 설득했다고 전했다. “사실 어느 정도 트레이드가 진전된 상황에서 카즈키가 조금 고민하고 있을 때 통화를 했다”는 그는 “‘팀에 꼭 필요한 선수다. 항상 찾던 유형의 선수’라고 이야기를 했다. 그러고 그다음 날 빠르게 트레이드가 결정됐다”고 설명했다.
카즈키는 “일단 트레이드가 결정되기 전에는 통화를 하는 게 맞지 않다고 생각해서 통화하고 싶다는 연락을 많이 받아도 거절했다”며 “트레이드가 결정된 이후에 통화를 했고, 감독님이 ‘네가 승격을 위한 마지막 퍼즐조각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함께했으면 좋겠다’고 말씀하셨다”고 밝혔다.
다만 카즈키는 트레이드 과정에 대한 불만을 드러냈다. 수원으로부터 트레이드 사실을 뒤늦게 통보받은 탓이었다. “수원에서 이미 트레이드를 하겠다고 결정을 내리고 나서 제게 통보했다. 저로선 납득가지 않은 트레이드였다”고 털어놓은 그는 “어쨌든 서울이랜드에 오게 돼서 영광스럽다. 이 팀에서 기대를 많이 받고 있기 때문에 보답하기 위해 열심히 하겠다. 목표는 승격”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저에게 연락하든, 또 만나서 상의하든 하는 게 첫 번째 단계라고 생각하는데, 그 부분이 없었다. 저한테 연락이 온 단계에서는 이미 구단 간의 합의가 완료됐다고 들었다. 이미 수원이 피터(호주)에게 연락했다고 들었다. 저로선 그 부분이 납득가지 않았다. 앞으로도 이런 일이 일어나서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끝으로 카즈키는 “동료들이나 신세를 많이 졌던 식당 아주머니, 청소 아주머니 등 인사하고 싶은 사람이 너무 많았는데 갑작스러운 이별 때문에 인사도 제대로 하지 못했다. 너무 아쉽다”며 “하지만 지금은 서울이랜드 선수이기 때문에 여기에서 좋은 활약을 해서 좋은 결과를 내고, 승격을 위해 이바지할 수 있도록 열심히 뛸 생각밖에 없다”고 말했다.
혹여나 수원과 승강 플레이오프(PO)에서 맞대결을 펼치게 되면 어떤 각오로 임할 거냐는 물음에 카즈키는 “신세를 많이 진 팀이고 친정 팀이지만, 지금은 서울이랜드 일원이다. (맞대결을 하게 되면) 서울이랜드가 승리하기 위해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https://m.sports.naver.com/kfootball/article/216/0000132025
댓글 48
댓글 쓰기뭐 사정이 있겠지? ㅠ
한때 여기 카즈키 기습숭배 글 많았는데
팬으로써 아쉽고 유감이긴하네...쩝
애정으로 2부에 같이 와줬는데 ㅠ
그나마 요즘엔 선수에게 니 의사를 묻고 싶다 하면서 선수의 결정에 따르는 편이기도 하고
애초에 트레이드 자체가 국내 축구판에만 보이는 모습이긴 하지
그 구단에 쌍욕 퍼붓....ㅋ
한가지는 알아둬야 할 게 불과 몇년전만 해도 영화 머니볼처럼 너 트레이드할 거임 ㄲㅈ 식으로 하는 게 대부분이었음
서동현이 그렇게 강원으로 가면서 많이 아쉬워했지 본인이
어쨌든 현 룰상 자기도 트레이드 받아들인 거니 굳이 이렇게 계속 인터뷰할 필요 없이 자기도 이제 이랜드에서 잘 적응해야지 뭐
오죽하면 김호남이 애기도 가지고 제주도에 집도 장만하고 그랬는데 트레이드 된 거에 스니에게 형들 나 어떡해요 식으로 인터뷰했겠음...ㅋ
예전에 우리 김태환 안병준 트레이드 협상했을때 김태환이 거절해서 무산되고
인천은 김동민이었나? 수비수 금마랑 카드 만지작 거리다 걔가 거부해서
에르난데스 영입으로 돌렸지
요즘엔 동의 없으면 거진 못하는 상황
구단이 자기 정리했다고 불만스러운거 티내는데
앞으로 이러면 소문 쫙 퍼져서 일본인 선수들 데려오기 힘들수도;;;
아닌가 야구랑 룰이 헷갈리네
암튼 과거 트레이드에 선수들 의지 1도 반영안됏던게
위에 서술한 조금이라도 돈 더주면 거부권이 없던거 그거 아닌가? 당연히 악법이라
이제 사라졌도 통보가 왔어도 카즈키가 산통 깰수있던건데 구단에 질려버린거겟지
미리 안알려줘허
그냥 빡쳐서 괴랜간듯
- 구단끼리 바꾸기로 합의는 했어 넌 어쩔래?
여기서 대충 나를 안쓸거같다는 생각이드니 그냥 가야겠다 판단한것일수도..
앞으론 이런 일 없었으면 좋겠다
오늘보니 팔로잉이 아니면 못보내네요...
카즈키 항상 건강하고 행복해라
이 부분 보니 마음이 안좋네.. 솔직히 진짜 속상했을거 같다
그저 카즈키가 서운하면서 K-트레이드 방식을 몰랐던 거
당시 백지훈이 반년뒤에 FA로 풀리니까 북패가 그 전에 이적료 뽑겠다고 선수에게 알리지 않고 수원이랑 상의해서 현금 트레이드 결정짓고 사후 통보했대.
그래서 엄청나게 반발했지만 결국 할 수 없이 수원에 왔는데 그래도 온 후로는 승리의 파랑새가 되어 몇 년간 잘 뛰어서 당시 수원과 그랑블루에겐 해피 엔딩이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