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전주원정
어제는 뭐 다들 같은생각이였을거라 생각해.
직전 라이벌 매치에서도 지고 바로 다음날 아침
말도 안되는 일이 벌어져서 수원팬이라면 월요일 화요일
정말 고통스러웠을거라고, 그런데 바로 수요일 평일경기
그것도 먼 원정경기... 나도 혼자 갈 생각으로 갔어
이 일과는 별개로 우리 선수들은 죄가 없으니까
생각보다 원정팬들은 적게 왔고 나도 와서 유니폼 걸고
자리에 앉았는데 반다 북이 있는거야? 그 주변에 계신분이
오늘은 박수와 구호 정도만 할거라고 하시더라고
다른소모임 분 같았어. 선수들 웜업 나올 때 적은 인원이지만
일어나서 본인들이 할 수 있는 최대한의 박수를 쳐 주었고
경기시작과 동시에 사과 걸개를 들고 있더라고. 뭐 이곳저곳
비아냥 거리는 댓글도 많은데 그런 사람들은 뭐 사과해도
난리고 사과하지 않아도 또 물고 늘어질테니.. 무튼 경기 후
그 북 주변 소모임 응원리딩 하는분이 세분? 네분정도인데
그분들도 사실 원래 반다도 아니였고 콜리더도 아니니까
미숙한게 있긴 했지. 근데 지금 우리가 뭐 가릴 처지도 아니고
나는 그 모습 보면서 울컥했음.. 여기 온 원정팬은 진짜 분위기
알면서도 팀을 위해 간거거든 선수들 위해서ㅜㅜ
수원더비.. 많이 와줘... 같이 박수치면서 다시 만들어 나가야해
이겨내야 해.. 내가 이틀간 너무 속상했던게 죄 없는 수원을
너무 아끼고 사랑하는 팬들이 수원을 떠나는게 마음이 아팠어.
같이 이겨내자..부족해도 우리가 목소리 더 내서 해보자ㅜㅜ
일단 어제 처음이지만 응원 리더했던 사람들 고맙고
개인지지자이지만 뭐라도 도움될까 젬배 가지고 온 형도 고맙고
90분간 적은인원이지만 함께 박수치고 응원한 원정팬
집관하면서 조마조마 했던 수원 모든팬들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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