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하위 안산과 무승부' 수원 변성환, "7월부터 팀 운영 방향 바뀔 것"
경기 소감
오늘은 우리 팀이 승리를 거둬서 승점 3점을 얻어야 하는 경기였다. 승리를 챙기지 못한 부분에 대해서는 화가 나지만 선수를 탓하고 싶은 마음은 없다. 하지만 이 정도로는 안 된다. 많은 변화가 필요하다. 우리 선수들이 수원이란 거대한 구단 안에서 중요한 요소를 까먹고 있던 부분을 다시 일깨우려고 하는데 여전히 부족한 것이 있다.
프로는 결과로 증명해야 한다. 오늘 경기는 다시 말씀드리지만 분명히 승점 3점을 얻어야 했던 경기다. 우리 박승수가 홈팬들 앞에서 존재감을 확실히 각인시킨 것 같아서 축하한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던 선수단 모두에게 고맙다고 전하고 싶다. 그러나 마무리나 카운터 장에서는 보완이 필요하다.
오늘은 수원이 못한 인지, 안산이 잘한 것인지?
상대의 5백 수비를 흔들기 위해 준비했다. 우리가 원했던 공격 기회는 잘 만들었다. 그러나 축구는 마무리가 되어야 한다. 반대로 안산은 본인들이 잘할 수 있는 역습 공격에서 잘했고 우리가 실점했다. 그런 측면에서는 안산이 잘했다.
안산의 코너킥 수비 전술에 대해 자존심이 상하지는 않았는지?
안산이 그런 전략을 펼치는 것은 알고 있었다. 오늘은 극단적으로 숫자를 더 늘린 것 같아. 오늘은 전방에 5명까지 배치했다. 자존심 상하는 문제를 떠나서 어떻게 하면 득점으로 연결시킬 수 있을지 고민을 많이 했다. 실제로 득점이 나오기도 했다. 반대로 역습을 당해서 밀렸던 부분도 있다. 결론적으로 따지자면 그 전략에서는 우리가 이겼다고 평가하고 싶다. 우리가 득점하지 못했다면 자존심이 상하는 것으로 끝날 수 있었지만 우리는 득점을 거뒀다.
골 결정력에 대한 문제 해결책은?
제가 부임한 이후에 점유율과 주도권을 가지는 축구는 괜찮고 펼쳐지고 있다. 그러나 득점으로 이어지는 부분이 부족하다. 결국 훈련으로 극복해야 한다.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측면에서 상대를 파괴할 수 있는 선수를 찾아야 한다.
또한 기존 선수들의 조합도 잘 찾아야 한다. 팀 파악은 다 됐다. 기준치도 확실히 가지고 있다. 7월부터는 선수단을 1군과 2군으로 명확하게 구분해서 운영할 생각이다.
홍원진이 데뷔전을 치렀는데?
전반에 우리가 4-3-3 전술로 나섰고 공격 역할을 맡겼다. 그러나 선수는 홀딩 미드필더 역할이 더 익숙하다. 후반에 그렇게 맡겼고 좋은 모습을 보였다. 팀에 적응할 시간이 부족했기 때문에 오늘 경기력은 이해할 수 있다. 홍원진이 왜 수원으로 왔는지에 대해 보여줬던 경기라고 생각한다. 좋은 모습을 많이 봤다.
홍원진의 역할로 인해 이종성과 역할이 겹치는 것인지?
색깔이 다른 선수 구성을 선호한다. 지금 우리 팀 내에는 비슷한 유형의 선수가 너무 많다. 그래서 부임 이후 많은 고민이 있었다. 홍원진이 좋은 경쟁 구도를 만들 것 같다. 영입생이라고 무조건 출전 기회가 주어지는 것은 아니고 훈련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선수에게 기회가 갈 것이다. 이종성도 잘하고 있다.
http://www.sports-g.com/news/articleView.html?idxno=207161
댓글 4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