쓴소리) 팬들의 품격이라는게 저하되는 기분
원정대장입니다. 아쉬운 무승부를 뒤로하고 천안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저희 충청원정대는 보통 N2에서 응원하고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오늘 또한 N2 9열에서 응원을 했는데, 경기 시작 전부터 무지성 엄마아빠 찾는 친구들이 요즘도 있네요.
젊은 패기에 그러려니 했습니다.
킥오프 이후 90분동안 정말 입에서 별별 상스러운 소리가 끊이질 않던데, 땀 범벅 되어가며 깃발돌리고 응원하던 제갗힘이빠지고 선수들한테 미안해질 정도로 입에 담지도 못할 말들을 쉬지도 않네요.
하프타임때 물대포가 너무 대책없이 뿌려져 생각보다 너무 많이 젖었는데, 깃발도 젖고 옷도 젖고 찝찝한거 이해합니다.
근데 N석은 엄연히 '응원구역' 아닌가요?
뒤에서 90분 내내 부모님 찾던 친구들이 제 어깨를 잡고 물튀니까 그만돌리라는 말에 순간 욱해서 한마디 할까하다가 괜히 싸움나고 안좋게 보일것 같아 말았습니다.
그리고 속으로 'ㅈ이나 까잡숴' 생각으로 더 흔들었던것도 사실입니다.
팬들의 응원문화가 저급해지면 저급해질수록 이제 막 입문하려는 뉴비들에게는 부정적인 인식만 심어줄게 분명하고, 심지어 오늘 제 옆자리에는 초등학교 저학년 남짓되어 보이는 남매를 데리고 오신 아이 부모님도 계셨습니다.
비판 충분히 할 수 있다 봅니다.
근데 무지성 비난은 하면 안된다 봅니다.
오늘 좀 여러생각이 많이 드는 하루였는데, 팬들의 응원문화가 조금만 더 성숙해졌음 합니다.
쌍욕은 사실 키보드로 하면 되잖아요..
댓글 25
댓글 쓰기혹시 충청원정대가 소모임인가요?
인스타 찾아보면 가입 방법 알수있을까요?
충청도 소모임이 있는줄 몰랐는데
너무 반갑네요
90분 내내 욕 처 하는 무개념인간들 너무 많음
주변 사람들은 뭔죄임 ㄹ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