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데뷔전' 홍원진 "피터도 이제 막 왔으면서 자기가 잘 챙겨주겠대요"
이날 데뷔전을 치른 홍원진은 경기 후 공동취재구역(믹스드존) 인터뷰를 통해 "오늘 무조건 이겼어야 하는 경기인데 아쉽게 됐다"면서 "사실 팀에 합류하고 훈련한 것이 하루 이틀 밖에 되지 않아서 조금 어려운 상황이 있었지만 선수라면 잘 극복했어야 한다"고 밝혔다.
전반전과 후반전 역할이 달랐다. 2선 공격형 미드필더로 나섰던 홍원진은 후반전에 3선에서 수비형 미드필더 역할을 맡았다. 홍원진은 "저는 사실 완전한 수비형 미드필더"라면서 "경기 전에 감독님께서 피터와 함께 공격적인 역할을 주문하셔서 조금 당황하기는 했다. 첫 경기에 좋은 모습을 보이고 싶었는데 제가 부족했다"고 전했다
수원에 아는 선수가 많지 않다. 기존 선수단에서는 강원FC B팀에서 함께 했던 조윤성 정도가 전부다. 그러나 정말 반가운 얼굴이 홍원진보다 며칠 앞서 수원에 왔다. 바로 피터다. 피터와 홍원진은 2023년 충북청주에서 한 시즌을 같이 보냈다.
홍원진은 "수원으로의 이적이 발표되고 피터에게 SNS 메시지가 왔다"면서 "수원은 정말 대단한 팀이라고 하면서 자기가 잘 챙겨주겠다고 하더라. 사실 본인도 신입생인데 어쨌든 반갑고 고마웠다. 피터 데뷔전은 팀이 이겼는데 내 데뷔전은 이기지 못해서 그게 조금 아쉽다"고 웃었다.
지난 4월 충북청주 시절 홈에서 수원을 만나긴 했지만 빅버드(수원월드컵경기장) 출전은 처음이다. 홍원진은 "이렇게 많은 팬들 앞에서 경기를 처음 뛰어본다"면서 "전반전에 조금 소름이 끼쳤다. 후반 초반에도 팬들의 우산 응원을 봤다. 열심히 안 뛸 수가 없었다"고 전했다.
아직 수원의 모든 것이 낯설다. 홍원진은 '나사나수(나의 사랑 나의 수원)' 포즈를 아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이름은 들어봤는데 하지는 못한다"고 대답했다. 결국 구단 콘텐츠를 촬영 중이던 PD의 도움을 받아 '나사나수' 포즈를 취하면서 흥미로운 데뷔전 인터뷰를 마쳤다.
http://www.sports-g.com/news/articleView.html?idxno=207162#_across
댓글 11
댓글 쓰기후반전 잘했음
앞으로 이종성이랑 번갈아 나오던지 더블볼란치 쓸때만 같이 나오던지 할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