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돌한 17세' 수원 역작 또 나오나…박승수 "모레부터 기말고사 봐요"
박승수는 "준비했던 세리머니다. 중학생 때부터 항상 했다. 중학교와 고등학교에서 지도해주신 코치님이 이 세리머니를 하면 라면 광고가 들어올 거라고 하셨다. 앞으로도, 라면 광고 모델이 되어도 계속 할 거다. 하지만 지고 있는 상황에서는 공을 갖고 가야 해서 힘들다"라며 기자회견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경기 다음 날인 월요일에 등교하냐는 질문에 박승수는 "간다. 모레부터 기말고사 기간인데 축구에 집중하느라 준비를 하지 못했다. 하루 동안 열심히 준비해야 할 것 같다. 친구들이 SNS로 축하한다는 메시지를 많이 보내고 있다. 빨리 학교에 오라고 한다"라고 했다.
기자회견을 진행하는 수원 관계자도 박승수에게 몰아치는 질문과 이를 바로 받아치는 박승수의 답변을 막지 못했다. 박승수는 미디어의 질문에 고민도 하지 않고 곧바로 답했다. '티키타카'가 잘 이뤄지는 기자회견이었다.
김보경(1989년생)과 나이 차이가 많이 나는데, 형들을 대하는 데 어려움이 없는지 묻는 질문에도 박승수는 "중학교와 고등학교에는 2살 차이 형들밖에 없는데, 프로는 나이 차이가 많은 형들이 있어서 친해지기 어려운 것 같다"라고 솔직하게 답했다.
누가 가장 친해지기 어려운지 묻자 박승수는 "(이)기제 형이 조금..."이라며 말을 흐렸지만 이어 "나이 차이가 많이 난다. 기제 형이 잘해주시는데 무서운 부분이 조금 있다"라고 덧붙였다.
경기 후 버스로 향하는 이기제에게 이 말을 꺼내자 이기제는 "사람의 풍채 때문 아니겠습니까"라며 막내동생의 이야기를 들은 큰형처럼 사람 좋은 미소를 지었다.
https://m.sports.naver.com/kfootball/article/311/0001744169?spi_ref=m_sports_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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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쓰기물론 골 넣고 공 들고 바로 오면 좋지만 들고 오지 않았다고 너무 까는 건 아쉬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