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22 지났는데 애매한 선수들은 오퍼올 때 과감하게 보내주는 것도 나쁘지 않다 생각함...
제일기획 이관되고부터
"재능은 있는데... 좀만 더 있음 터질거같은데..."
이러면서 천년만년 끌고간 선수들 여럿 있었지
(주로 매탄 출신으로 김종우, 구자룡같은 선수들)
근데 극소수 제외하고 대부분 애매한 그 수준에서 계속 안터졌어
고승범, 이종성처럼 대기만성형으로 터지는 선수들도 있긴 한데 지난 10년을 돌아보면 안그런 케이스들이 훨씬 많았어
그 애매한 선수들이 가능성이랑 좌절 사이에서만 왔다갔다 하는 동안 팀 성적은 점점 떨어져갔음
그리고 우리팀이 돈도 많이 없고 하니까
"얘 보내면 비슷한 급 이적료 주고 데려오긴 쉽지 않은데..."
이런 논리가 저런 선수들 계속 데리고 있게 하는데 일조했고 나도 개인적으로 그렇게 생각하던 시절이 있었음
근데 아니더라
자리가 비면 어떻게든 비슷한 선수들은 들어오게 마련이고 좋은 신인들도 계속 나오더라고
오히려 저렇게 애매하게 안터지는 선수들 계속 끌고가면서 연차, 연봉 늘어나고 자리 차지하다보니까 더 좋은 선수들 영입할 기회, 재능있는 신인들 키워낼 기회 다 놓치더라고
요새 세계 축구 트렌드도 그래
리저브 나이대 선수들 중에 이미 기성 선수급으로 잘하는 선수들 비율도 많아지고 23세 지나면 더이상 유망주가 아니라고 보고 빨리 빨리 솎아내는 추세임
이미 나간 김태환
지금 있는 김상준, 유제호, 전진우
이런 선수들 물론 1군에서 1인분 할 수 있고 나름의 장점들과 재능이 있는건 맞지
근데 u22 지났으면 한번 다른 팀에서 가능성 찾을 수 있게 해주는 것도 나쁘지 않아
그러면서 이적료도 챙기고 우리도 그 자리에 새로운 가능성을 또 시험해보고 하는거지
저 선수들 지금 u22 지났는데 몇년 더 끌어안고 있잖아?
그러면 앗 하는 사이에 진짜 에이스로 팀 이끌어갈 나이 금방 와
근데 그동안 발전 없이 실력은 그대로고 연공서열때매 연봉만 늘어나면 팀 망하는거라고
그게 지난 10년간의 수원이었다는게 내 생각임
물론 정 때문에 선수들 쉽게 못놔주는 팬들도 이해함
실리와 낭만 사이에서 어디에 무게를 두는지는 개인의 가치판단이니까
댓글 15
댓글 쓰기10년간 보니까 그게 맞더라 ㅜ
우리팀에 있을때 아껴주고 응원해주고 다른 팀 돈받고 보낼 수 있으면 그것만으로 잘 큰거지 그때 또 박수쳐서 보내주는게 맞다
나이먹고 실력대비 연봉 너무 높으니까 데려가는 팀도 없고 FA로 풀면서 이적료도 못벌고...
u22 지났는데 이적료 내고 데려가는 팀 있으면 감사합니다 하고 팔아야...ㅜ
그리고, 데리고 가기엔 연봉 대비 효율이 떨어진다.
보내야지..선수를 위해, 팀을 위해..그게 맞다.
간만에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실제로도 그렇고
체감상으로는 02년생쯤부터 확 차이나는듯
일단 피지컬 이미 준비된 상태로 프로 올라가는 애들이 이 세대부터 많이 보였었고
지금까지 빠른선수는 많았지만 정상빈만큼 결정력까지 갖춘 선수는 없었던것 같아
우리가 어느정도 아쉬운 선수여야 다른 팀에서도 원하고..
신인도 끝없이 나와서 경쟁력이 있을 때 보내는게 맞아 그래야 우리한테 새로운 선수가 오는거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