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북골수 회사 과장님 SSUL. (5)
사실 회사에서 같이 일하는 베트남 외국인 선배가 한명 있는데, 나이도 엇 비슷하고 이 형이 외국인 느낌 안나게 호탕하고 성격도 시원시원하니 좋아서 요즘 붙어다니면서 일하는 중입니다. (원정대장 나이 28살, 안 믿기겠지만 28살 맞음)
사실 최근에 회사에서 작업하다보면 무료하고 단순반복 작업이 꽤 있는편이라 지루해서 콧노래 흥얼거리거나 노래를 틀어놓고 일하는데
유튜브 프리미엄 알고리즘에서 갑자기 패륜송이 등장해버렸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같이 일하던 외국인형이 그걸 듣더니
외 : 대장! 이건 노래가 아닌데 노래같애, 무슨노래야?
대 : 아 이거 축구 응원가 ㅋ 패륜송이라고 그러는데 매수송이라고하는 버전도 있어요 (이 형 한국온지 2년차라 패륜과 매수의 개념자체를 몰라서 설명하는데 애좀 먹었습니다, 근데 한국말은 대장보다 잘함;)
외 : 이 노래는 왜 부르는거야? 결국 욕하는거잖아
대 : 원래 우리나라 축구가 그래요 ㅋ 서로 물고뜯고 맛보고 즐겨야 한국에서 축구 좀 본다고 해요
외 : 나도 축구좋아해 나도 축구노래 알려줘!!
이렇게 베트남출신 개랑을 영입하는데 성공한 원정대장... 하지만 그에게 절대 매수송을 가르쳤으면 안됐었는데..
밖에서 직원들과 담배피고 들어오신 우리 과장님...
과 : 쟤 저 노래 니가 가르쳤냐?
대 : .....? 뭔노래요?
과 : 매수놈들 빅버드 출입금지래잖아 십새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니 그걸 과장님 앞에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워낙 화기애애하고 다들 성격들이 좋아서 웃어넘기고
따로 담배피러 나가서 불러 얘기했어요...
'그 매수놈들 노래는 과장님이 응원하는 축구팀을 놀리는 노래니 과장님이 조금이라도 꼬롬하게 나오면 그냥 그 노래 불러드리라'고... ㅋㅋㄱㄱㅋㄱ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과장님, 이제 2대 1인데 얼른 수원으로 오시라니까요 ㅎㅎㅎㅎ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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