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우맘이 술마시고 쓰는 장문의 글
안녕 형들? 본격적으로 장마가 시작됐는데 다들 잘 지내는지 모르겠네. 비 많이 올 때 운전 조심하고 계단 조심하고 안 다쳐야 응원하러 가니까!
우선 나는 수원 사람이 아닌데 어릴 적 좋아하던 안정환이 수원에 간다기에 우왕 신기해 하고 팬이 됐어. 그래서 직관도 내가 대학에 간 이후에야 처음 가봤단 말이지? 그게 18년도였는데 마침 그 해 당시 세진이가 데뷔해서 나름 괜찮은(?) 유망주로 경기에 나오곤 했던 것 같아. 그래서 고민없이 내 첫 마킹을 자이크로에 99 전세진으로 박았지.
역설적이게도 본격적으로 수원 직관에 매료된 건 22시즌부터인데 상무에서 복귀한 진우를 보니 왠지 또 마킹을 해야겠다는 생각에 23, 24 모두 진우로 마킹을 했네 :)
많은 팬들이 진우의 플레이를 아쉬워 했고 때로는 나도 진우의 플레이가 마음에 안 들어서 속으로 질책하기도 했지만, 내 개인적으로는 수원하면 전진우가 생각나는... 그런 선수더라고 나한테.
그래서 진우가 제호랑 함께 매북에 간다는 루머가 뜨고, 그 루머가 거피셜 수준으로 올라온 지금 상당히 마음이 아프긴 해. 아쉬운 모습도 많지만 번뜩이는 모습들을 봤기 때문일까? 안 갔으면 하는 생각이 아직도 마음 한편에는 존재해.
하지만, 감독님과 코칭스태프, 그리고 단장님이 결정한 것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고 생각해서 조금은 아쉬움을 털어내고 있어. 하필 팀이 거기라서 많이 아쉽긴 한데 그래도 새 팀에서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지 않을까 생각이 드네. 물론 나는 수원 삼성 블루윙즈의 팬이니까 이전처럼 진우에게 무한한 사랑을 주진 못하겠지만, 우연히 골 소식을 접했을 때나 준수한 활약을 보인다는 얘기를 들었을 때 조금은 기뻐하고 응원할 것 같아. (벗 매수는 강등되길 바라.)
전진우 선수가 이 글을 볼지는 모르지만, 개인적으로 이적하는 당신이 참 아쉽고 그리울거고... 생각이 종종 날듯 합니다. 추후에 K리그 1에서 다시 만날 날을 기약하며 이적을 하든 안하든 항상 건강하고 다치지말고 열심히 축구 "잘"합시다.
그리고 내가 수원을 사랑하는 이유 중 99.9%는 그대들이니까 앞으로도 열심히 서포팅 함께해요.
수원 언제나 우린 너와 함께해 💙🤍❤️
댓글 4
댓글 쓰기매북 강등되고 바로 나오자
빠와 까를 모두 미치게 만드는 선수인듯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