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 첫 이적' 대전 선수로 그라운드 돌아온 이상민의 현재 심정은?
이상민 이날 경기 전 <스포츤니어스>와의 인터뷰에서 "그저께 저녁에 팀 숙소에 들어왔다"면서 "어제 첫 훈련에 참가하면서 선수단과 인사를 나눴다. 그리고 오늘 바로 경기 명단에 들었다"고 숨 가빴던 이적 과정을 설명했다.
이상민은 이어 "수원에서 최근 몇 주 동안 햄스트링 부위에 작은 부상이 있어서 몸 상태가 좋지 않았다"면서 "휴식도 취하면서 필드 재활 훈련을 병행했다. 햄스트링 통증이 나아지는 상황에서 이렇게 그라운드에 복귀를 하게 됐다"고 전했다.
중학교 시절부터 수원 엠블럼을 입고 선수의 꿈을 키웠다. 임대 이적이지만 어쨌든 처음으로 보금자리를 옮겼다. 이상민은 "7년 7개월 동안 한 곳에서만 있다가 지금 자리를 잠시 비우게 됐다"면서 "사실 지금도 내가 팀을 옮긴 것이 맞는지 실감이 안 난다"고 밝혔다.
이상민은 이어 "아직 적응이 필요한 시기지만 지금 이 상황이 경험을 위한 시간이라고는 절대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대전이라는 팀이 이 위치에 있으면 안 되는 팀이지 않나. 제가 큰 역할을 한다는 각오보다는 팀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겠다는 마음가짐으로 남은 시즌을 임하려고 한다"고 전했다.
신인급 나이지만 이미 지난해 수원에서 강등권 경쟁을 펼쳐봤다. 이런 위기 상황에 대한 경험은 나름 쌓았다. 이상민은 "이 위치는 언제 겪어도 매번 새롭다"면서 "작년에 힘듦이 있었기 때문에 나름의 생각이 있다. 지금 순위보다는 더 넓은 시야로 팀에 도움이 되는 선수가 될 수 있는 생각만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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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민은 "제가 집에 가족을 두고 비웠다는 마음으로 수원 팬들께 인사를 드렸다"면서 "형제들이 여전히 그곳에 있다. 하지만 믿고 맡길 수 있는 동료들이기에 그래도 너무 슬프지 않게 대전에 올 수 있었다. 멋지게 돌아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수원 팬들에게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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