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북새통' 창단 후 최다 관중 기록 세운 천안시티의 수원삼성전 풍경
물론 수원삼성의 원정팬 지분 역시 상당히 높았다. 천안종합운동장 근처 식당들은 밥을 먹고 나오는 팬들로 가득했다. 천안시티 구단 또한 '물 들어올 때 노 열심히 저었다'. 천안시티는 원래 2,664석 규모의 원정석을 운영했다. 하지만 수원삼성전에만 특별히 주변 일반석까지 원정석으로 할당했다. 총 5,367석이었다. 수원삼성 팬들은 보답하는 의미(?)로 원정석을 매진시켰다.
그렇다면 천안종합운동장의 분위기는 일방적인 원정의 것일 수 있었다. 천안시티의 올해 평균 관중은 1,157명이다. 평균 관중의 다섯 배 가량의 원정팬들이 몰린 것이다. 그런데 분위기는 꽤 달랐다. 수원삼성의 푸른 옷을 입지 않은 사람들이 꾸역꾸역 천안종합운동장 안으로 입장하고 있었다.
천안종합운동장을 찾은 <스포츠니어스> 애독자는 "국가대표팀 경기 이후 여기에 이렇게 많은 관중이 몰린 것은 처음"이라고 혀를 내둘렀다. 수원삼성의 원정팬들이 분위기를 압도할 거라 예상했지만 생각과는 달랐다. 천안시티 관계자는 "수원 팬들의 화력이 유명하지 않는가"라면서 "구경 온 시민들도 꽤 있는 것 같다"라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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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천안시티는 잊을 수 없는 기록을 세웠다. 후반전에 발표된 공식 관중 수는 10,432명이다. 무료 입장을 포함하면 11,150명이다. 천안시티는 창단 후 홈 경기 최다관중 기록을 세웠다. 이 중 원정팬은 최종적으로 5,329석이 판매된 걸로 집계됐다. 수원 원정팬들만큼 찾아온 천안 시민들이 천안시티의 자존심을 세워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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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쓰기대 수원삼성 ㅋㅋ
대 수원삼성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