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프 첫 직관 후 축구팬 된 이야기 (천안 사람 이야기 들음)
경기 끝나고 앞에 먹자 골목 식당 하나 겨우 찾아서 들어감
고기구워 먹고 있는데, 옆자리 이야기 들림
40대 부부 였음
남자 : 당신 오늘 K리그 첫 직관이었는데, 느낌이 어때 ?
여자 : 나 오늘 축구가 이런건지 처음 알았어.
당신이 오늘 대단한 경기라고 가자고 했을 때, 솔직히 더운 여름이 이게 무슨 짓인가 생각했었는데
오늘 처음 보고 나 완전히 빠져버렸어
남자 : 그치 그치 ? 내가 가면 완전 재밌을 꺼라고 했잖아.
다음에 또 보러 갈래 ?
여자 : 좋아.. 너무 좋아.. 이런 기분 또 느끼고 싶네
나 오늘부터 축구팬 1일차 한다.
남자 : (기분 완전 좋아져서 ) 담 경기는 서울 이랜드랑 하는데, 서울에서 일요일날 하거든.
거긴 우린 못가니까.. 집에서 TV로 응원하자.
여자 : 머라구 ? 누구랑 누구 하는데 ?
남자 : 우리 천안이랑 서울 이랜드랑..
여자 : 여보.. 나 수원팬 되었는데, 왜 천안 경기를 봐 ??
남자 : 머... 머라구 ? ....
댓글 8
댓글 쓰기이런건줄 몰랐다면 수원축구…ㅋㅋㅋㅋ
아...난 저 남편분 마음 너무 공감된다ㅋ
한 집안에 두 팀은 안되는건데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