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현장] '제재금의 770%' 1150만 원 팬들 모금에 이기제 "수원 팬들 항상 놀라워…전액 기부할 것"
그러자 팬들이 팔을 걷어붙였다. 수원 공식 서포터즈 모임 '프렌테 트리콜로'는 징계 확정 직후 모금을 실시했다. 총 649건의 참여와 함께 1,053만 원이 모였고, 여기에 모임 운영비를 더해 총 1,150만 원을 이기제에게 전달했다. 제재금의 770%에 달하는 어마어마한 금액이었다. 프렌테 트리콜로는 제재금 150만 원을 납부한 뒤 남은 모금액은 이기제와 논의 후 기부할 계획이었다.
이기제는 팬들의 성의를 받아 제재금을 본인이 충당한 뒤 모금액 전액을 기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징계가 나오고 팬들이 모금을 한다는 건 들었는데 1,150만 원이 모였다고 해서 당황스럽고 놀랐다"며 "구단과 상의해서 기부처를 알아보고 있는 상황이다. 제재금은 내 돈으로 내고 1,150만 원을 기부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기제는 "수원 팬들은 항상 놀랍다. 응원도 K리그에서 가장 잘하고 열정이 많은 만큼 내게도 갑자기 관심을 쏟아주셨다. 이렇게 빨리 모금을 해주셨는데 죄송스러운 마음이 크다. 선수로서 경기장에서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는 특별한 논란 없이 경기장에서 승리로 보답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https://m.sports.naver.com/kfootball/article/436/0000089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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