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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빈 아버지 일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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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월 27일 스위스 취리히공항. 활주로에 안착한 비행기가 공항 터미널을 향해 서서히 이동했다. 창밖 낯선 풍경을 눈에 담기 시작한 정상빈은 인천공항을 떠나기 전 아버지에게 전한 말을 되새기고 있었다.

“아빠, 아들 믿지? 걱정하지 마세요.”

제주에서 취리히로 날아오기까지 일들이 주마등처럼 머릿속을 스쳤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팀 울버햄튼 원더러스의 정상빈 영입설을 시작으로 자신의 이름이 언급되는 뉴스가 매일같이 포털사이트를 장식했다. 이적설은 금세 구체적인 내용으로 바뀌었다. 스위스 그라스호퍼 임대 후 이적. 23세 이하(U-23)대표팀 소집 훈련으로 제주에 머물던 정상빈은 메디컬테스트를 위해 짐을 싸는 것으로 이적을 공식화했다. 이 모든 일이 불과 일주일 사이 벌어졌다. 정신없이 흘러가는 공기에 휩쓸리지 않으려면 스스로 무장해야 했다.

자신감은 충만했다. 출국 전 아버지를 안심시키려 한 말은 스스로에 대한 다짐이기도 했다. 잘할 수 있다는 믿음이 있었고 무엇이든 될 것만 같았다.

 

(중간 생략)

 

 

아빠와 나

정상빈의 축구 인생에서 빼놓을 수 없는 존재는 아버지다. 축구의 시작과 완성에 아버지가 있다. 정상빈은 축구인인 아버지 영향으로 어릴 때부터 공을 다루기 시작했다. 아버지를 따라 등산도 다녔다. 조기축구회에도 나갔다. 아버지가 천안초등학교 축구부 감독이 되자 그도 축구부에 들어갔다. 비호 속에 뛴다는 오해를 받기 싫어 더 열심히 훈련했다. 꾸지람을 듣는 시간이면 일벌백계를 자청했다.

 

“제가 축구를 시작하고 좋아했던 이유는 아버지 때문이에요. 아빠랑 축구 하는 시간이 재미있었어요. 축구 선수가 되고 싶었던 아버지는 꿈을 이루지 못했는데, 제가 그 꿈을 이뤄드리고 싶었어요. 굉장히 어렸을 때부터 그게 첫번째 목표였어요.”

 

경기에 대해서도 아버지의 평가를 가장 신뢰한다. 전문성에 더해 무한의 애정이 묻어 있기 때문이다.

“저는 축구인으로서 아버지를 정말 존경해요. 축구선수로 같이 축구를 해봤을 때도 좋아하는 분이에요. 가장 믿고 있죠. 경기에 대해서도 아버지의 피드백을 듣고요. 아버지한테 레슨을 받는다고 생각해요. 아버지이기 때문에 남들이 칭찬할 때 욕할 수 있고, 남들이 욕할 때 칭찬해 주실 수 있으니까요. 피드백 받으면서 아버지랑 자주 싸우기도 해요. 의견이 맞는 부분도 있지만 세대차가 있으니까 서로 생각하는 방식이 다를 때도 있어요. 저도 나름대로 맞다고 생각하지만 지나고 보면 아버지가 옳을 때가 더 많았죠. (틀린 생각을)고쳐주는 것도 부모님의 역할이라고 생각해요. 늘 제일 큰 힘을 주시는 분이에요.”

 

9월부터는 부모님이 스위스로 건너가 정상빈과 함께 지내고 있다. 혼자서도 잘 해내고 싶었지만 생각보다 쉽지 않았다.

“아버지께 진지하게 말씀 드렸어요. ‘아직은 아빠의 도움이 필요하다’고요.” 

아버지는 정상빈과 함께 운동할 수 있는 몸을 만들기 위해 여름부터 준비했다. 정상빈의 에이전트인 월스포츠 구본석 팀장은 “한국인만 있어도 의지가 되는 곳인데 가족이 함께 머물면서 힘이 많이 되어주는 것 같다”라고 설명한다.

 

 

아버님이 축구인이셔서

상빈이도 의지를 많이했고 

힘들때 가장 큰 버팀목이 되어주셨었네요.

상빈이도 힘들 것 같은데 잘 이겨냈으면 좋겠고,

가족분들도 힘내셨으면 좋겠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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