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00만 조회수의 사나이' 수원 양형모가 생각하는 세대교체 정답은?
여름을 기점으로 양형모의 부담감은 더 무거워졌다. 변성환 감독이 부임하면서 어린 선수들이 대거 기용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냥 어린 것이 아니라 아직 준프로 신분인 고등학생 선수들이 1군으로 대거 올라왔다. 급격한 세대교체가 이뤄지고 있는 만큼 주장의 리더십이 중요한 시점이다.
양형모는 이에 대해 "어린 친구들이 그라운드에서 패기로운 모습을 보여주는 것을 긍정적으로 생각한다"면서 "주눅이 들지 않고 경기력으로도 충분히 경쟁력을 보여주고 있다. 다만 감독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겸손해야 할 부분에서는 겸손할 줄도 알아야 한다. 선수들이 너무 오버되지 않게 절제시키는 것이 내 역할"이라고 말했다.
지난 라운드에서 변성환 감독이 어린 선수들의 태도를 지적한 바 있다. 양형모는 "선수들이 이제 그런 부분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는 것 같다"면서 "수원이라는 팀이 워낙 팬덤이 크기 때문에 아직 경험이 많지 않은 선수들은 충분히 들뜰 수 있다. 기분 나빠하는 선수 없이 모두가 성숙해질 수 있는 하나의 계기가 된 것 같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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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양형모는 최근 수원에서 가장 유명한 선수로 급부상했다. 구단의 인스타그램 계정의 릴스(쇼츠 동영상) 콘텐츠가 대박을 터트렸기 때문이다. 선수 입장 상황에서 에스코트 키즈로 나선 어린이가 비를 맞지 않도록 손으로 가려준 장면이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이날 기준 해당 콘텐츠는 1,100만이 넘는 조회수를 기록했다.
양형모는 "지난 라운드에 시상식을 위해 그 친구를 다시 만났는데 '그렇게 보호해 주셔서 감사했습니다'라고 말을 들어서 되게 고맙기도 하고 기분이 좋았다"면서 "에스코트 키즈들에 평소에 신경을 많이 못 썼는데 어린아이들이 주는 순수함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됐다"고 미소를 띠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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