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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칼럼

후반기 영입되어 수원을 구한 공격수들을 알아보자 (ft.안병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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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두번째

2022시즌 수원 삼성은 야심차게 덴마크 공격수 그로닝을 영입했지만

현재까지 이 영입은 구단 역사 최악의 영입 중 하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리그가 정확히 절반을 마친 현재 수원의 팀 득점은 13득점

얼마전 J리그로 이적한 무고사의 개인 득점보다도 저조한 팀 득점을 보이고 있으며

그에 따라 현재 리그 11위로 강등권에 위치해 있는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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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수원은 공격에 힘을 주기위해 부산의 안병준을 데려올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오피셜은 뜨지 않았고 던딜이 되었다는 단독 기사가 올라옴)

올해 영입한 수비수 이한도를 보내는 아쉬움이 있지만

강등만큼은 무조건 피해야하는 수원이기에 안병준 영입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었습니다.

이런 안병준이 과연 후반기 수원을 구할 영웅이 될지 지켜보기 전

이전에 후반기 영입되어 수원을 구한 공격수들을 한번 알아보겠습니다.



1. 산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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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의 공식 레전드 중 한명으로 2000년에 수원으로 온 산드로가 첫 주인공입니다.

전 시즌인 1999년 연맹 주관 대회를 모두 우승하며 최초의 전관왕에 달성한 수원은

2000 시즌 최악의 행보를 보이기 시작합니다.

개막전 부천에게 1-5대패를 시작으로 19R까지 8승(2승부차기 승)을 거두는데 그칩니다.

수원은 기존의 공격수 샤샤와 비탈리를 보내고 산드로와 루키를 영입했고

이 당시 산드로의 임대로는 10만달러, 루키는 이적료 60만달러로 루키에게 거는 기대감이 컸습니다.


하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결과는 정반대였습니다.

초반 경기에 나오지 못한 산드로는 전남과의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하는 등

11경기에 출전하여 5골 4도움이라는 준수한 기록을 남겼고

데니스, 서정원 등을 필두로 반등에 성공한 수원은 리그 5위로 시즌을 마치게 됩니다.


이후 산드로는 2001시즌 일명 '고-데-로' 라인을 구축하며 파괴적인 모습을 보였고

2001시즌 22경기 13골 3도움으로 현재까지 'K리그 최연소 득점왕' 타이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당시 만 21세로 국내 선수 최연소 득점자 유병수는 만 22세에 득점왕을 차지)

또한 아시아 챔피언스리그의 전신인 아시아 클럽 챔피언쉽 결승에서 결승골로 팀 우승을 이룹니다.


산드로는 03년 일본으로 이적하여 좋은 활약을 보여주는 도중 성추행 사건에 휘말리며

2005년 현금+가비로 다시 수원에 복귀하여 서브로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고

2006년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전남으로 이적하는걸로 수원에서의 행보를 마무리 지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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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나드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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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에서 촉망받는 유망주였던 나드손은 2003년 8월 수원으로 전격이적합니다.

2002년 대표팀 리저브 멤버로 03년 골드컵 대회까지 참가했던 나드손은 5년 32억 초특급 계약이였습니다.

당시 수원은 흔히 알려진 '김호의 아이들'이 주축으로 대표 차출 선수가 너무 많은 탓에

매 경기 베스트 멤버로 라인업을 꾸리기가 힘들었던 상황이였으며

이겨야할 경기에서 막판 집중력 부족을 자주 보여주며 특히 무승부 기록이 너무나도 많았습니다.

또한 홈에서 12경기 동안 고작 4승을 거두는 모습으로 하위권으로 추락한 상황


나드손은 데뷔 4경기만에 득점포를 가동하며 10월 5경기동안 무려 7골을 터뜨리는 괴력을 발휘합니다.

특히나 안양과의 경기에서 3분의 기적을 쓰는 결승골을 넣는 등 팀을 완벽하게 반등시키는데 성공했고

후반기 18경기 출전하여 14골을 넣는 어마무시한 활약으로 뚜따와 함께 팀 내 최다 득점으로 시즌을 마무리합니다.


나드손은 이후 단순 반짝 활약이 아니라는 것을 증명하듯 2004 시즌 차붐 체제에서

리그 26경기 12골 2도움의 활약으로 팀의 5년 만에 리그 우승과 '외국인 선수 최초 K리그 MVP'를 수상합니다.

2005년 부상의 여파로 리그에선 3경기 1골에 그치지만 리그컵에서 12경기 6골을 넣는 활약을 보였고

2007년 일본 임대에서 복귀 후에도 리그 8경기 4골, 리그컵 7경기 4골로 부상만 아니면 제 역할을 해줬습니다.

하지만 부상의 악령을 떨치지 못한 채 2008년 결국 계약을 끝내며 수원에서의 행보를 마무리 지었고

산드로와 더불어 역시 수원의 공식 레전드로 선정되며 지금까지도 회자되고 있는 선수 중 한 선수로 남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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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스테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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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전북과 포항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며 리그팬들에게 유명했던 스테보는

우즈벡 분요드코르와 러시아 암카르 페름을 거쳐 2011년 후반기 수원에 입단합니다.

2011년 갤럭시 정책으로 과거만큼이나 야심차게 돈을 풀었던 수원이지만

영입한 외국인 선수들마다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확실한 득점원을 찾고 있었습니다.


스테보는 사실 2009년 포항과의 개막전에서 득점 후 수원을 향해 화살 세레모니를 펼치며

딱히 곱지 않은 시선을 받고 있었고 나이도 적지 않아 우려섞인 말들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그 평가를 뒤집은 스테보는 슈퍼매치에서의 결승골 등을 포함 13경기 9골의 괴력을 선보입니다.

또한 챔피언스리그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였으며 4강 알 사드와의 경기에서 강한 충성심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2011시즌 하태균 밖에 없던 득점원에 큰 역할을 해준 덕에 수원은 리그 4위, 챔스 4강, FA컵 준우승의 성적을 거뒀습니다.


이런 그의 특급 활약에 기대를 모았던 2012시즌이지만 영입생 라돈치치와의 호흡에 문제가 있었고

2013년에는 정대세와 라돈치치 투톱에 밀리며 많은 출전을 못한 채 7월 대전과의 경기를 마지막으로 팀을 떠납니다.

짧은 기간 팀에 있었지만 그의 헌신과 투지는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충분했고

전남으로 복귀하는 과정에서 수원과 전남 사이에 좋지 않은 일도 벌어졌지만 스테보에 대한 향수는 여전히 남아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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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산토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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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7월 스테보가 떠나고 그 자리를 메운 것은 '산선생' 산토스였습니다.

다시 중국 팀에서 방출된 후 성남행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수원에서 테스트 받은 것이 알려졌고

결국 수원으로 이적 후 리그 19경기에서 8골 1도움의 활약을 선보입니다.


2013년 수원은 초반 좋은 모습을 보이다가 또 다시 여름을 기점으로 집중력 부족으로 무너져내리기 시작했고

김두현, 곽희주 등 핵심들의 부진과 신인 감독 서정원의 전술이 무르익지 않던 상황이였습니다.

하지만 산토스의 합류로 수원은 좀 더 아기자기한 축구를 펼치는데 성공했고

고질적인 수비불안만 아니였다면 수원의 순위는 좀 더 높은 자리에 위치할 수 있었다는 평가입니다.


산토스는 2013년 이후 2017년까지 수원에서 활약하며 2014년 득점왕을 차지하기도 했고

수원 통산 K리그 개인 최다 득점 기록까지 세우며 팬들의 사랑을 듬뿍 받았습니다.

또한 산토스 역시 앞선 산드로와 나드손과 함께 구단 공식 레전드로 이름을 올렸고

최근까지도 개인 SNS를 통해 수원에 대한 사랑을 보여주며 근황을 전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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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조나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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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우승 경쟁을 하며 2연속 준우승이라는 성과를 냈던 수원이지만

계속되는 구단의 운영비 절감으로 오히려 정성룡이 J리그로 떠나고 지지부진한 이적시장을 보냅니다.

특히나 공격수 자리가 문제였던 찰나 에두의 수원 복귀설이 돌면서 설레했던 수원은

전북에게 하이재킹을 당하는 수모까지 겪으며 최악의 이적시장과 함께 시즌을 시작하게 됐습니다.


전반기 내내 신인 김건희와 조동건에게 의존할 수 밖에 없는 최악의 공격진으로

산토스, 염기훈, 권창훈 등의 활약으로 그나마 무승부를 많이 이끌어내긴 했지만

이때 역시 여름을 기점으로 등장한 '세오타임'과 함께 팀이 무너져 내려갔습니다.

그런 타이밍에 제주행이 유력했던 조나탄이 예상을 깨고 수원으로 이적하게 됩니다.


데뷔 후 4경기만에 데뷔골이자 결승골을 터뜨린 조나탄의 리그 기록은 14경기 10골 2도움

특히나 수원더비, 강팀과의 경기에서 클러치 역할을 해주며 팀을 멱살잡고 올렸고

하위스플릿에서도 그 기세를 이어가며 지금처럼 강등 걱정하던 수원을 하스의 왕으로 올려놓습니다.

2003년 나드손에 버금가는 대활약으로 수원 공식전 연속골 최다기록을 넘어서 7경기 연속골을 기록하는 등

미친 활약을 한 조나탄 덕에 리그 종료 후 FA컵에서는 서울을 꺾고 우승을 하는데도 성공합니다.


비록 조나탄은 2017 시즌을 끝으로 수원을 떠났지만 

전 시즌들과 다르게 여름 조나탄이 4경기 연속 멀티골을 기록하는 등 좋은 흐름을 이어나갔고

조나탄이 슈퍼매치에서 장기부상을 당하며 팀이 두 달동안 1승밖에 기록하지 못하는 모습은

얼마나 그 당시 조나탄에 의지한 축구를 할 수 있었는지를 보여준 대목이였습니다.

비록 광주 임대 생활로 K리그 복귀는 했으나 좋지 못한 모습을 보여줬지만

이 시기 조나탄이라는 슈퍼스타를 보유한 수원은 절망 속에서 행복을 찾을 수 있었던건 분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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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러니하게도 수원의 후반기를 살렸던 공격수들은 모두 외국인.

안병준 선수는 조선적으로 애매한 부분이 있긴하지만

확실한 것은 지금 최악의 위기를 맞이한 수원에 위에 선수들과 같은 활약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2년 연속 K리그2 득점왕, MVP, 베스트11에 뽑히며 2부리그의 왕으로 불렸던 안병준

그가 과연 위기의 수원에서 전과 같은 모습을 보여주며 1부에서도 통하는 선수라는걸 증명해낼 수 있을지

기대되는 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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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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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7.04. 20:28
한 경기 두 골은 싫어하셨던 스테보 선생님
연간회원권 22.07.05. 09:29
조나탄 그립다.. 17시즌 여름은 진짜 조나탄때문에 축구보러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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