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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장→무승부' 수원 이병근 "선수들이 날 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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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나부

Q. 후반전 시작과 함께 경기력이 달라졌는데 하프 타임 때 선수들에게 한 말은?
- 한 명이 부족한 상황이 벌어졌기에 심판에게 예민하게 반응하지 말자고 했다. 한 발 더 뛰고 한 번 더 커버해줄 수 밖에 없지 않냐고 말했다. 코치진에서는 전술 변화를 이행했다. 간헐적으로 마나부, 정승원 같은 선수들이 역습에 나갈 수 있는 선수가 있어서 중원을 강화했다. 이게 맞아 떨어지지 않았나 싶다. 또 팬들의 함성 소리가 선수들을 더 뛰게 하지 않았나 싶다.

Q. 오현규에 대한 평가는

- 어려운 상황에서 어린 선수가 골을 넣어줬다. 우리 선수들이 졌다면 많이 떨어졌을텐데 현규가 골을 넣어주면서 분위기가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 짧은 시간 들어가서 많은 역할을 해줘서 감독으로서 예뻐보이기도 한다. 다음부터 교체 판단을 할 때는 많이 생각날 거 같다.

Q. 교체 카드가 많이 적중한 거 같은데 스스로 칭찬하자면?
- 난 한 거 없다. 결정만 했다. 코치진과 전력 분석팀이 많이 공유해줬다. 뒤에서 열심히 일하는 코치진이 많은 역할을 하고 있지 않나 싶다. 어려울 때가 더 있을텐데 그런 말에 더 귀 기울이겠다.

70분 이후 공격진 체력이 떨어지면 현규를 먼저 넣자고 했다. 공격이나 수비적인 부분이 모두 좋았기에 그러자고 했다. 그 이후 골이 필요할 때는 안병준을 넣어 투톱을 꾸리자고 했다. 이기제도 박대원이 전반전을 버텨주면 크로스가 필요한 후반전에 투입하려는 계획이 있었다. 퇴장으로 조금 틀어진 면이 있지만 항상 두 가지 정도의 변화를 준비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나도 성숙해지는 경기였다.

Q. 영입생 정호진의 투입 배경과 한 마디를 전하자면?
- 호진이가 하루이틀 정도만 운동을 하고 경기에 나섰다. 선수단간의 호흡이나 환경 등이 많이 생소했을 것이다. 나오기 전에 쉬운 거하고 세징야를 마크하는 데 있어서 신경을 써달라고 했다. FA컵 때 역할을 생각해서 세징야와 붙여놓으면 저지하지 않을까 해서 투입했다. 선수로서는 많은 경험이 됐을 것이다. 자신감을 잃어버리지 않았으면 한다. 퇴장 전까지는 주문했던대로 잘해줬다. 언제가 될 진 모르지만 수비형 미드필더 성향이 있는 선수라고 생각하기에 한석종이 힘들 때 기여를 많이 해줄 거로 생각한다. 오늘 같은 실수가 반복되지 않는다면 쏠쏠한 활약을 해주리라 생각한다.

Q. 안병준에 대한 평가는?
- 안병준이 많은 걸 해주지 않았나 싶다. 기존 선수들이 하지 않던 연계, 페널티박스 안 침착함, 제공권 싸움 등을 많이 해준 거 같다. 체력적으로 힘든 상황에서 그 정도 해줬다는 건 앞으로 많은 걸 기대할 수 있을 거 같다. 가능성이 많은 선수인 거 같다.


https://sports.news.naver.com/news?oid=477&aid=00003694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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