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문주의) 제발 자기 자리좀 앉으라는게 그렇게 힘든일이냐
일단 나는 여자 치고도 키가 작은편이라 항상 1열 앉는 사람임. 조금만 키 큰 사람이 앞에 앉으면 잘 안보여서.. 맨날 좀만 앉아달라하기도 죄송하고. 저번에 있던 일 얘기부터 하자면 부모랑 아이 둘이서 온거 같았는데 저기 어디 뒤에 남는 자리 예매해놓고 들어오자마자 1열을 쭉 훑음. 아직 안온 자리 발견하고 가서 짐 다 풀고 앉아있음. 여기까지는 그냥 그럴수 있다 생각했지. 좋은 행동은 아니지만... 아이가 잘 안보인다 해서 왔겠지 뭐 빈자리인데.
근데 그러다가 경기 시작하고 20분쯤 있다가 자리 주인이 늦게 옴. 이제 주인 왔으니까 비켜주겠지? 당연한 거니까. 근데 자리 주인이 와서 뭐지? 하는 표정으로 막 자리 찾고 있으니까 모르는척 하는거에서 1차 어이없음. 아무리 봐도 내자리 맞는거 같은데.. 하고 주인이 말거니까 그제서야 아 ㅎㅎㅎ 자리가 비어있길래.. 하더니 저는 제 자리 갈테니까 여기 넓은데 애랑 좀 같이 보시면 안돼요? 라는 말에 2차 어이없음. 자리 주인이 아 그건 좀;;^^ 하는 분위기였는데 애 부모가 계속 뭐라뭐라 좀만 옆으로 가면 자기 애도 설수 있다고 하니까 마지못해 알겠다고 하고 같이 보더라
근데 이게 한둘이 아니라는거지. 어제 오픈트레이닝도 자기 자리 안 앉아있던 사람들 엄청 많았음. 난 원래 가던대로 1열은 오픈 안했으니까 2열 예매해서 앉아있었는데.. 처음엔 다 비어있었는데 갑자기 뒤에서 부모들이 자기 애한테 저기 선수들 오네~~ 앞에 비었으니까 가서 서있어~ 하면서 슬금슬금 한 두명씩 오더니 금세 1열 꽉참. 아니 적어도 2열 예매하고 그 앞에 서있는거면 뭐 그럴수도 있지.. 근데 왜 내 앞에 서있는거지? 덕분에 선수들 들어오는것도 제대로 못찍고 공 달라고 계속 날뛰어서 시야 방해 엄청 받고... 앞에 사람 있는거 싫어서 이 더운 날씨에 2열 예매했는데 이럴거면 굳이 내가 여기 왜 앉았겠어.. 햇빛도 없는 자리 앉았겠지.
제발 자식교육 좀 똑바로 해라. 애가 혼자 빈자리 앉아있는건 어려서 잘 모르나 보다 부모가 잘 타이르면 되겠지 싶은데 뭐? 앞에 비었으니까 가서 앉아있으라고? 애한테 뭘 가르치는건지..
내가 어린 아이들 엄청 좋아해서 옛날에 경기장에 애기들 오면 막 쪼코렛 같은 간식들도 주고 작년에 막 파니니 카드 몇장 손에 쥐어주고 그랬는데 올해따라 무개념 부모들 많이 보이네.. 아이들한테 뭐라하고 싶지 않은데 왜 그러는거야 진짜??
다시 생각하니까 화나서 구구절절 썼는데 아무튼 다들 제발 자기 자리 앉자. 1열 앉고 싶은 사람들 많은 거 알아. 나도 그중 한명이고. 그러니까 나도 티켓팅 열릴때마다 20분전부터 초조해가면서 초시계 맞춰놓고.. 계속 취소표 보고 있지. 근데 자기 예매한 자리 안앉을거면 굳이 사람들이 티켓팅을 왜 할까?
다들 최지묵~~~ 자기 자리 아닌데 앉지말고 계단에도 서있지 말고. 우리 팬 수준 이정도 아니잖아 진짜
댓글 12
댓글 쓰기난 덩치가 180이 좀 넘고 90키로정도 되는데 내가 가서 아 여기 자리분이세요? 이렇게만 말해도 자기자리로 돌아가더라
그냥 자기가 예매한 자리에서 좀 봐라
난 덩치가 180이 좀 넘고 90키로정도 되는데 내가 가서 아 여기 자리분이세요? 이렇게만 말해도 자기자리로 돌아가더라
그냥 자기가 예매한 자리에서 좀 봐라
통로까지 밀려났음.
현장 직원이 통로나오면 안된대서 저기 세자리에 네명이 있어서 밀려났다니까 그냥감
내 자리가 위쪽이었는데 비 오거나 사람 좀 많으면 갑자기 내 옆으로 와서 앉거나 먼저 와서 앉아 있거나 하는 사람들 여럿 봐서 여기 제 자리라고 하면 여기가 다 너네 자리냐는 식으로 말하고 다 저희가 예매한 자리라고 하면 궁시렁 궁시렁 거리고 안내하는 사람들 와서 설명하면 그때 서야 올라가거나 아니면 여기 안 된다는데? 하고 자기 자리로 가는 사람 진짜 별의 별 사람들 다 봐서 심정 이해함.
진짜 부모가 문제임
애가 뭘 배우겠는지 ㅉ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