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x) 28세 원정대장 여러모로 인생의 현타가 온다
정말정말정말 오랜만에 글을 남기는 원정대장입니다.
요즘 인생노잼시기 겸 번아웃이 와서 그런지 눈팅만하다 오랜만에 왔는데
형누친동들의 현실 조언이 필요한듯 해서..
사실 지금 천안에는 약간의 도피(?)성으로 내려와 있긴 한데, 4개월전 서울에서 결혼을 준비하던 시기에 여자친구가 바람이나서 더 이상은 서울에 있기가 싫어 천안에 내려왔고
20대의 마지막으로 흘러가는 지금, 그 동안 내가 뭘했나 라는 생각에 자괴감마저 드는 지금시기인것 같은데...
군대 다녀오고 나서 시작했던 내 첫 사업은 초반에 너무 승승장구 했다가 믿었던 이사라는 사람에게 약 5억원의 횡령을 당해서 3년만에 망해버리고
모든 예체능인들이 그렇듯 사실 그 길만 죽어라 파다가 그만두게되면 굉장히 치명적인게 이제서야 몸 소 깨우치는 중인데
원정대장은 크리스천으로 교회에 다니는 사람인데, 일요일부터 어제까지 약 2박 3일간 교회 청년부 수련회를 다녀오고나서
지금 내가 가는길이 맞는가에 대한 의심이 생겼습니다.
정말 내가 하고싶은게 있는데, 현실적으로 내가 해서는 되는건지 아니면 미래를 위해 포기하고 지금의 삶을 사는게 맞는건지
마음속에서는 내가 하고자 하는 길과 방향으로 가라고 하는데, 그렇게 하기엔 내가 잃어야하는것이 너무 많아서 겁이나기에 못하는건지..
형누친동들의 현실적인 조언을 구해봅니다
댓글 14
댓글 쓰기아직 원정대장님은 젊어요!
감히 뭐가 낫다고 조언은 못하지만 남들처럼 월급받고 가정꾸리고 안정적으로 사는 삶도 도전하는 삶만큼 가치가 있고 어렵고 행복이 있습니다.
어떤 선택을 하든 열심히 하면 행복합니다.
설령 그게 실패로 끝나도 그런 경험이 쌓이면 또 자기가 보지 못했던 새로운 길이 보이기도 하더라구요!!
또 아니면 미친척 하고 관련업계의 유명 종사자에게 메일도 보내보고 해당 강연도 들어보셔요ㅎㅎ
분명 많은 도움이 될겁니다
나도 20후반~서른즘에 여러가지일로 내가 가진 모든것을 잃었었어.
2~3년 정도는 두 다리가 없는 사람 처럼 앉은뱅이처럼 살기도 했고^^;
진짜 돈도없고 몸도 성치않고 딱 죽고싶더랔ㅋㅋㅋ
그래서 지금은 어떻냐구?
여전히 성공하지 못한ㅋㅋ 삶을 살고있엌ㅋㅋㅋㅋㅋ
뭘 해야할 지 몰라 고민만 하다보니 시간이 가버렸더라구
눈물이 나는구먼..껄껄껄
하지만 그래도 난 행복해!! 아팠던 덕에 울 남편 그리고 울 애기야를 만났고 예전처럼 달리진못해도 어디든 걸을수는 있게됬으니까!! 이것만으로도 좋더라:)
이야기가 샜네.. 엉아 실패는 겪을땐 너무 가슴아프지만.. 지나버린 실패와 아픔들은 오히려 무기라고 생각해
내가 앞으로 뭘하든간에 이미 엉아는 지독한고통 겪어봤잖아?그리고 이겨냈잖아. 설마 그거보다 더 힘들겠어?
이미 밑바닥 한 번 찍고왔는데 이거보다 더 내려갈까 설마.
혹여 내려갈지언정 이미 한 번 다녀와봤잖아!!!! 얼마든지 극복하고 이길수있는 힘이 엉아에겐 있는 걸!!!
엉아!!!
다른건 모르겠고 .. 현실적인 문제로 고민만 하다 시간날려버린 멍청이의 입으로 하고싶은 말은
우선 해보고 후회하자.!
하고싶었던거라며? 그럼 해보자!!
더 늦기전에 우선 해보고 생각하자!!!
그게 더 후회는 안남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