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수원 팬 어린이와 약속을 못 지킨 썰..ㅎㅎ
나는 전에 몇번 말한거처럼 동탄에 있는 유치원에서
체육선생님으로 일하고 있는데 울 유치원에 수원 팬 가족이 많음
어제 6살 여자 아이랑 오늘 서로 수원 유니폼 입고 오기로 했음
근데 아침에 급하게 나오느라 유니폼을 못 입은거야ㅜㅜ
내가 유니폼 안입고 온거 보고 오전 내내 토라져 있다가 체육 수업 하면서 담주 월요일날 입고 온다고 하니까 처음엔 눈도 안마주치고
대답도 안하다가 나중에 자기도 또 입고 온다고
이번엔 꼭 약속 지키라고 해서 알겠다고 겨우 겨우 달래줬다ㅎㅎ
하루종일 유치원에서 마주칠때마다 월요일 월요일 이러는데
오늘 한 30번은 들은듯..ㅋㅋㅋ
뭔가 미안하면서도 너무 궈여웠음ㅋㅋㅋ
하원할때 어머님한테 말씀드리니까 빵 터지시면서
안그래도 오늘 선생님이랑 유니폼 입고 만나기로 했다고
어제부터 엄청 기분 좋아했다고 하셔서 더 미안했음ㅜㅜ
죄송하다고 담주 월요일날 한번만 더 입혀서 등원시켜 달라고
하니까 알겠다고 걱정 말라고 해주심ㅎㅎ
담주 월요일날 유니폼 입고 출근했다가 칼퇴하고 바로 용인
넘어가야지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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