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동료 영업해서 다녀온 안양전 후기
월초 마감업무가 있어서 조금 바쁜데 어제 끝났고 끝나자 마자 동료들 3명을 대리고 경기장에 갔음.
- 경기장주변 교통상황
난개발의 아이콘이라는 좋지 않은 별명이 있는 용인시답게 자동차 전용도로에서 나오는 순간 뭔가 던전에 들어온 느낌이 들었음..
산 중턱에 있는 아파트들과 그 사이를 가로질러가는 유일한 도로.. 그리고 바쁘게 움직이는 경전철
길이 막힐수 밖에 없는 구조인데다 딱 보이는 시야마저 뭔가 답답..
퇴근시간과 축구라는 행사가 겹쳐서 차도며 인도며 모두 정신 없었었던거 같음
- 주차장
5시반이 퇴근이어서 비교적으로 빠른 6시 전에 도착예정이었지만, 이미 지인과 이 사이트 등을 통해 경기장 앞 주차장은 만차라는 소식을 접해 들었고 용인시청에 주차를 하기로 함.
6시3분 치킨을 픽업하고 용인시청에 도착했고 주차장을 나가려는 공무원과 들어가려는 팬들이 몰렸기 때문에 조금은 정신 없었으나 안에 자리는 많았음
셔틀을 10분 이상 기다린거같은데 셔틀이 조금더 자주 왔다갔다 했으면 함.. 줄도 길었고 너무 더웠는데 버스가 언제올지 모르니 다들 힘들어하더라고..
-치킨
용인시청 앞 치킨집을 3군데를 전화를 했는데 다 닫았더라..
월요일이라 그런가.. 경기장 바로 앞 두레치킨은 품절대란이었다는데
뭐 암튼 메이커 치킨을 좋아해서 치킨사러 역북역까지 다녀옴
- 경기장
경기장도 크고 공간도 넓고 생긴거도 멋지고 나쁘지않았음
비교적으로 신축이다보니 부대시설도 많고 편해보였으나
아쉬운 시야..
빅버드가 너무 그립더라..
그래도 응원석은 꽉차면 웅장할거같더라.
- 날씨
진짜 너무너무 더웠음..
가만히 있어도 땀이 줄줄
직원들도 더워서 많이 힘들어 했고 ㅠㅠ
경기장 지붕이 둘러싸고 있어서 그런가 바람마저도 안들어오는 느낌..
-경기력
뭐 승리는 했으나 아쉬운점은 많은 경기력이었다고 생각함.
회사 동료들을 영업하여 대리고 갔고 더운 날씨에 경기관람하면서 재밌어하기에는 조금 부족한 경기력이었던거 같음
전반전엔 다들 지루해 했었으니...
선발명단 중 5명은 여름이적시장에서 영입된선수인데 그 중 3명은 첫 경기 ..
손발이 맞을 수 없는게 당연한거고 실제로 기본적인 패스가 잘 안되었던거 같음.
거기에 더해서 날씨까지 많이 더웠기 때문에 경기력이 좋을수는 없다고 생각은 함
물론 다행인 점은 염기훈마냥 경기력이 그냥 안좋은건 아니라는것 ?
손발이 안맞아서 답답한 경기력이지만 변버지는 뭘 하려고 하는지 방향성이 있음.
답답한 경기력속에서도 종종 나오는 이런 모습들이 너무 좋달까..
물론 경기가 계속 될 수록 이런 답답함은 줄어들거라고 봄
수비는 원래 2부에서는 단단한 편이었고,
빈약한 공격력은 영입으로 보완했다고 생각함
선수들이 많이 바뀐 이적시장 종료 후 첫경기라 모두 보여줄 수 없다고 생각하기에 다음경기가 더 기대가 된달까
-경기종료후
셔틀을 포기하고 삼가역으로 걸어가서 경전철을 타서 주차장으로 감.
해가 진 이후라 덥지않아서 그런가 꽤 괜찮았다고 생각함
직원들을 집에 태워다 주며 많은 이야기를 나눴는데
다들 날이 너무 더웠고 경기력은 솔직히 답답했지만 즐거운 추억 만들은거 같다고 고맙다고 하더라
특히 우산돌리는거 사진도 찍고 많이 좋아해줘서 다행이었음 ㅋㅋ
기회가 된다면 날 풀리고 한번더 대리고 가려고하는데
그때는 날씨도 경기력도 지금보다 더 시원시원해졌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