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저번에 부모님 모시고 그라운드 파티갔던 사람인데
아버지 건강검진 예약해드린게 있어서 낼 저녁에 서울 올라오셨다가 월욜에 부산으로 내려간다고 하시길래 전남전 일요일이라구 슬쩍 던졌걸랑
이번엔 호적메이트가 같이 올라와서 축구 밑밥깔았더니 일요일에 부산 내려가는 거 아니냐고, 본인 월요일에 약속 잡았다면서 축구보기 싫다고 거절하더라고 ;
(물론 나도 엄마아빠 아들 달래서 데려가고싶은 마음 없어서 바로 접었음 ㅋ)
그래서 어제 부랴부랴 응원석으로 한 자리 잡았는데 좀 전에 아부지 전화오심 !
어머니가 아버지한테 축구 재미있었다고 간 김에 보고싶다고 하셨나봐 ㅋㅅㅋ
그래서 아부지가 핏줄한테 "우리집 여자들이 스포츠 안좋아하다가 저렇게 관심가지고 좋아하는데 같이 보러가면 그것도 추억 아니겠냐" 했더니 바로 오케이했대 !!!!
나 이번에도 가족들 데리고 간다 야호 !!
20대 후반에 처음으로 취미라고 할만한 게 생겨서 즐거운 나날을 보내고 있는데 가족들에게까지 취미 공유하니 너무 행복해 ㅠㅠㅠㅜㅜㅜㅠ
본부석이든 본부센터석이든 이 글 쓰고 언넝 4연석 예매해여겠다 히히 신난다 !
댓글 13
댓글 쓰기다니는데 가족이랑 시간도 같이 보내는데 취미도 공유 되니깐 참 좋아
같이 보러 다니고 싶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