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친입문시키고 싶단 글 많이 올라오길래...!
아지매이긴 하지만(마음은 아직 소녀임)
도움이될까 싶어 내 입장에서 글 써봄.
1. 캐릭터 굿즈를 먼저 사서 안겨줘라?
솔직히... 난 이거 잘 모르겠어.
나름 취향이 있는데 내 눈엔 이뻐보이지도 않는 굿즈를 자꾸 준다?
조금... 짜증날거같아ㅠ (뭔가 싫은걸 강요하는 느낌?)
사실 수며들기전엔 아길레온 너무 안예뻤거든...;;; 굿즈도 너무 유치하게생겨서 싫었는데 수며들고나서야 이뻐보이더라.
(여친이 차은우팬인데 자꾸 차은우인형 안겨주면서 입덕하라하면 어떨거같아?)
하지만 여친이 좋아하면 마구마구 사주는건 맞지!!!!
2. 유니폼 사입히기
이건 추천해!!! 뭔가 소속된느낌도 들고 재밌었어 ..!
근데 나중에 가격보고 충격이긴했지...
난 축구유니폼... 사실 기념품같은식으로 받는 건줄 알았거든^^;;
2024 수원삼성 등산회 기념 <<이런느낌..?
무작정 사서주는것보다 마킹할 선수 같이 고르고 블포가서 같이 사입으면 재밌을것같아!!!
3. 직관가기
난 MBTI 극i성향이야.
진짜 부끄럼많이타고... 누가 말걸면 동공부터 흔들려ㅋㅋㅋ
그래도 N석이 좋은 이유는
W석 테이블석등등은 사실 '축구'를 보기위한자리잖아
근데 난 축구를 볼 줄 모르다보니 재미가 없어.
옆에 남친이 아오!! 심판!! 핸드볼!!! 패널티!! 어쩌고해도
뭔소린지 모르니 90분이 너무 지루하게 느껴졌었어.
근데 N석은 다르더라
내가 축구는 몰라도 즐길게 생기더라구.
노래 못불러도 옆에서 소리질러주시니까 내목소리따위 묻혀서 안들리다보니 부끄럽지도 않고
수원삼성응원팬들 특징중하나가 연령대.성별이 다양하다는 거잖아
그러다보니 내가 여자라서 위축감? 이런거 안느껴져.
(남자들 문화라 생각해서 첨엔 부담스러웠는데 아니더라구)
그냥 묻어가게 되다보니 오히려 N석이 더 재밌더라구.
응원가 모르면 저번에 내가 올린 응원가 어플 틀어서 가사보고 따라하면 되잖앙? 역시 문제될거없음.
원정도 자주 다니면서 맛집투어도 하고!!! 얼마나 재밌어? 안그래?
이렇게 응원석 맛 한번 보여주고나서
은근슬쩍 블포데려가서 유니폼 입혀드리고 굿즈하나씩 사드리면
그거 꾸미는 재미로 또 한 번 풍덩!! 수며들게되는거지.
지금 울 남편보다 내가 더 극성맞아.
재밌거든..~
(하아.. 또 내 글 몰래 읽고 퇴근해서 낄낄거리며 깐죽거릴 남편생각하니 주먹이 부들부들 하고만!!!! 🤣🤣🤣)
수원삼성의 가장 최대장점이 어느 누구에게도 지지않는 서포터들의 응원이잖아!!
이걸 내세워야지. 이걸 떡밥으로 던져야지.
야구도 똑같지않아? 여자애들 몇이나 야구에 관심있겠어.
야구 응원하는 재미. 치킨먹는 재미. 그리고 굿즈로 온몸 도배하며 꾸미는 재미 요거에 맛들려서 가는거지!!
요즘은 안그런지 모르겠지만. 어쨌던 난 그랬다구🤣🤣🤣
댓글 27
댓글 쓰기굿즈는 그만좀 사라
유니폼 너무 비싸서 내껀 됐다
N석은 너무 힘들다 ㅋㅋㅋ
집에서 편히보자(서사개라ㅎ) 주의입니다 ㅎㅎ
1. 일단 최대한 N석 근처로 앉아야 합니다.
빅버드 기준으로는 W1 or W2.. 아니면 N석 완전 사이드 쪽으로..
우리 서포터의 대단함을 보여줘야 합니다. 솔직히 보고 있으면 멋지거든요.
그리고 축구 응원가도 왠만해서는 듣고 있으면 도파민이 나올 수 밖에 없습니다.
처음가도 "수원 언제나 우린 너와 함께해" , "우리에겐 승리 뿐이다" 이건 다 하게 됩니다.
2. 쫄깃한 경기가 필요 --> 이건 그냥 운빨에 맞기는 수 밖에 없습니다.
가장 최근 천안 원정 경기 같은게 있어야 합니다.
0:1로 지고 있다가, 1골 넣어서 1:1 되고, 마지막 극장골로 2:1로 이기는 경기
이후 미쳐서 날띄는 서포터들
작년에 친구랑 테이블석 바로옆에앉았는데 시끄럽다고 안간다함..ㅠ
난 sns를 안하지만ㅠ 요즘은 sns 많이들 하잖아?
그게 나을 수도 있겠다아ㅠ 대신 날씨 좋은날만!!!
나중에는 오히려 수원에서 데이트하면 경기 먼저 하냐고 물어보더라구용
알아서 원정 써드 다 사더라
지금이야 아길이도 예뻐보이지만 처음엔 진짜 못생겼다고 생각함 🤣 아길아미안해
아무것도 모르던때에 E석에서 전술얘기듣는건 정말 재미없었는데 당시 수원팬들의 서포팅이란, 내게 그라운드보다 더 큰 재미이자 볼거리였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