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LG ≠ 서울FC.. 우리는 잊지말자!
시간이 워낙 많이 흐르다보니
북패가 왜 북패인지
안양LG가 왜 북패와 다른 팀인지
우리 사이에서도 정리가 안되는 느낌이라
기억을 좀 끄집어내서 정리 해봄 (정확하지 않을 수 있지만 뉘앙스는 맞을거임)
- 수원삼성과 안양LG는 북패 이전부터 K리그 내에서도 가장 강력하고 치열한 라이벌 매치였음
- 여러가지 이유가 있지만 우선 삼성과 LG의 기업간 라이벌 구도가 있었고
- 지지대 더비라는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인접한 도시간의 라이벌 구도도 있었음
- 여기에 안양LG의 스타였던 서정원이 프랑스 이적 후 국내로 복귀하면서 수원으로 이적
- 당시 법적 분쟁까지 이어지는 상황이 더해지면서 (조광래 코치 이슈도 있고 여러가지 이유가 더해짐)
- 가장 강력했던 팬덤을 가지고 있었던 두 팀이 더 격렬하게 부딪히기 시작했음
- 2000년대 초반 구씨와 허씨 가문이 함께 이끌던 LG그룹이 분리 작업을 시작
- 그 과정에서 LG는 야구구단을 GS는 축구구단을 운영하게 됨
- GS는 새롭게 출범하는 그룹이라 붐업이 필요했고 당시 본인들이 운영하게 된 축구 팀의 연고지를 서울로 이전하면서 화제성과 상징성 모두를 노림
- 02 월드컵 이후 각 월드컵 경기장의 활용에 대한 논의가 이어지면서 서울 월드컵 경기장을 연고로 한 새로운 구단 창단에 대한 가능성이 있었던 상황
- 당시에는 지금보다 K리그 구단수가 훨씬 적었을때라 리그에 참여하는 구단수가 늘어나길 리그팬 모두가 바랐음
- 하지만 안양LG가 서울 월드컵 경기장을 연고로 연고이전을 감행하면서 그 가능성이 사라짐
- 안양LG는 이미 단단한 팬덤을 보유하고 있었던 구단인 만큼 연고이전의 명분 자체가 약했음
- 연고이전에 대한 비판 여론이 크게 일자 북패는 일단 안양LG가 연고를 이전한게 아니라 새롭게 창단한 팀이라는 논리를 펼치기 시작함
- 당시에 기업 구단은 구단 이름에 기업명을 같이 표기하는 경우가 절대 다수였지만 시민 구단은 아니지만 시민 구단인냥 팀명에 기업명도 빼버림
- 우리를 비롯해 K리그 타 구단의 팬들도 당시 기업 구단이 많았던 상황인지라
- 기업의 결정에 의해 언제라도 연고 이전이 발생할 수 있겠다는 불안을 느끼게 되었음 (프로축구연맹에서 연고 이전에 동의한 상황만 봐도 불안감을 자극할만했던 상황)
- 지역 연고제가 자리잡기 시작한 이후라 연고이전은 곧 패륜행위이다.. 그리하여 북패로 이어지게 되었음
- 우리 입장에서는 가장 강력한 라이벌이었지만 K리그 내 동반자이기도 했던 안양LG 서포터를 지지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고
- 북패는 우리의 라이벌이 아니다라는 입장이 만들어지게 된 것임
- 당연히 언론에서 운영주체가 같은 팀이기에 안양LG가 북패의 전신이라고 얘기할 수 있지만
- 서포터 간의 라이벌 관계로 생각하면 우리는 안양LG의 후신은 FC안양이라 여길 수 밖에 없음
- 실제로 안양시민구단 창단 과정에서 안양LG 서포터들이 큰 기여를 하기도 했음
- 슈퍼매치라는 이름은 북패 이후 언론이 만들어 준 더비 명칭 임
나도 어릴때 기억이라 모두 정확하다고는 말할 수 없지만
위와 같은 이유로 우리는 북패를 북패라하고
북패를 라이벌이라 인정하지 않는 것임
우리는 잊지말자구..ㅎ
댓글 22
댓글 쓰기매북이나 북패나 그냥 그팀이 싫은거지 라이벌은 아니지.
북패가 욕먹는건 크게 두가지야
1. 연고이전
2. 연고지와 팬들을 버리고 연고이전해서 새롭게 창단한건데, 안양LG를 계승했다고 하니까 더 욕먹는거야
제대로 알자.
그리고 고양KB는 지들이 더 이상 운영못하겠으니 해체하고 발뺀거죠. 그리고 그 선수들을 받아준게 안양이고요. 서로 이해관계가 맞았죠. 저들은 운영을 더이상못하겠고 마침 안양은 창단할려니 KB가 팔은거죠. 근데 이게 어떻게 안양이 욕을 먹나요? 욕먹을려면 KB를 욕해야지. 전혀 다른 상황입니다.
만약 똑같은 논리로 FC안양과 고양KB를 대입하면 안양도 흡패가 맞는거에요. 뭔 예전 대우처럼 기업이 부도가 나서, 더이상 운영할 여력이 안되서 운영주체가 바뀐것도 아닌데 그런 이해관계를 왜 고려해주나요. 만약 삼성이 기업이 어렵지도 않는데 축구단 접겠다고 하고 용인시민구단으로 우리선수들 코칭스태프 버스 이런거 다 넘어가면 용인은 욕 안먹고 삼성만 욕먹어야 되나요? 전 그런 제안을 한 삼성도 욕할거지만 오케이한 용인도 욕할건데
삼성이 용인에 팔면 용인이 왜욕을 먹어요 ㅋㅋ 애초에 삼성과 용인이 주체가 다르고 전혀 다른 3자인데.. 구단을 팔아먹은 삼성이 욕을 먹지 왜 용인 욕을 먹습니까? 전혀 달라요 안양건이랑 북패랑은
그니까 다른겁니다. 안양도 분명 새창단하니 인력과 선수도 필요했지만 KB가 넘긴겁니다. 해체하고 끝내면 그렇게 끝인건데 고양KB를 운여하는 사람들 그리고 선수들은 실업자가 되는데 그냥 해체하는 마당에 그냥 넘겨주고 끝낸거죠.
고양 팬들의 심정은 이해하나 구단을 넘긴건 KB니 안양건과 북패는 다르다는겁니다. 그러니 안양이 패륜소리를 듣기에는 어려운일이죠
지금의 북패는 안양도 아니고 팬들도 버린 '연고이전'을 해서 새롭게 창단된 패륜집단입니다.
팀의 정신, 서포터는 분명히 별개라는 걸 인식해야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