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온 기회' 수원 박지민, "이 순간을 절대 놓치지 않을 것"
박지민은 경기 후 <스포츠니어스>와의 인터뷰에서 "개인적으로 이렇게 큰 구단에서 뛸 수 있는 기회가 나에게 주어진 것에 대해 항상 감사한 마음"이라면서 "(양)형모 형이 주전 자리를 확실히 지키고 있기 때문에 이렇게 갑자기 나서는 것이 부담감이 있기도 하지만 반대로 기회라고도 생각한다"고 말했다.
팀의 세대교체가 올해 급격히 진행되면서 2000년생이지만 어느덧 매탄고 고참 선배가 됐다. 박지민 위로는 이종성, 박상혁 정도가 전부다. 박지민은 "빅버드(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볼 보이를 할 때부터 수원에서 뛰는 것이 항상 꿈이었다"면서 "이렇게 기회가 왔을 때 확실히 잡아야 하는데 영 쉽지 않다"고 웃었다.
박지민은 이어 "아무래도 골키퍼는 경험이 중요한 자리라서 불규칙적으로 경기에 나설 때 불안한 모습이 나오는 것 같다"면서 "경기 출전이 떨리는 시기는 지났는데 경기 감각과 경기 체력적인 부분에서 아쉬움이 남을 때가 많다. 결국 내가 이 상황을 이겨내야 한 단계 도약할 수 있기에 도전해 보려고 한다"고 밝혔다.
4경기 출전이지만 개인으로서는 단일 시즌 최다 출전 기록이다. 박지민은 "어릴 때부터 엘리트 코스를 밟으면서 축구 선수로 활동하고 있고 내 실력을 스스로 믿고 있다"면서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준비하면서 기다리다 보면 이렇게 증명할 수 있는 기회가 온다고 생각했다. 이제 이 기회를 제대로 잡는 일만 남았다"고 전했다.
팀으로서도 중요한 시기지만 개인적으로는 일생일대의 기회다. 박지민은 "지난 두 경기는 개인적으로 아쉬운 부분들이 조금 있지만 팀이 이긴 것에 제일 큰 만족감을 느낀다"면서 "작년에 부상으로 오래 쉬고 올해 초에 겨우 복귀했는데 지금 이 기회를 절대 놓치고 싶지 않다. 모두에게 믿음을 주고 싶다"고 말했다.
수원이라는 도시와 구단에 대한 애정도 진했다. 박지민은 "수원에서 태어나서 군 복무 시절을 제외하면 모든 시간을 수원에서만 보냈다"면서 "많은 매탄고 선후배들이 팀을 거쳐 갔지만 수원에 대한 사랑은 그 누구에도 뒤처지지 않는다. 프렌테 트리콜로가 보내주시는 응원을 승리와 승격으로 보답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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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쓰기넌 차기 국대 주전 골리야
진짜 너무 불안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