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성 되찾아가는 수원삼성, 2024 K리그2 우승 확정...1년만에 1부로 복귀
'부활한 명가' 수원삼성이 한 시즌만에 K리그1 복귀를 확정지었다.
수원삼성은 11월 3일,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안산과의 경기에서 3대 1로 승리하여 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승점 3점을 추가했다. 이로써 수원은 한 경기를 덜 치룬 2위 안양과의 승점차를 5점으로 벌리며, 안양의 마지막 경기 결과와는 관계없이 2024 K리그2 챔피언 자리를 확정지었다.
경기 시작 전부터 미르스타디움의 열기는 뜨거웠다. 수원 서포터 '프렌테 트리콜로'는 킥오프 2시간 전부터 응원을 시작했고, 수원의 모든 1군 선수단이 경기장에 참석하여 승리를 다짐하기도 했다.
수원의 기대와 달리, 전반 초반은 안산이 주도했다. 전반 27분 김범수가 특기인 스피드를 살려 40m 드리블 끝에 득점에 성공했다.
수원은 후반 시작과 함께 파울리뇨, 뮬리치를 빼고 김성주, 박승수를 투입하며 변화를 도모했다. 수원은 후반 47분, 박승수의 환상적인 드리블 이후 중거리 감아차기 골로 동점을 만들었다. 변성환 감독의 승부수가 적중한 순간이었다.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수원은 2분 후, 이시영의 크로스가 그대로 골문으로 향하며 역전에 성공했다. 후반 중반부터 안산이 기세를 찾았지만 득점하지 못했다. 수원은 추가시간인 97분에 이종성의 하프라인 슛이 골로 연결되어 승기를 잡았다. 이종성은 득점 후 뜨거운 눈물을 흘리며 수원 서포터에 큰 절을 올렸다.
경기 종료 후 미르 스타디움은 행복한 눈물로 가득 찼다. 수원 팬들이 경기장으로 내려와 선수들과 함께 승격과 우승의 기쁨을 나눴다.
수원에서의 첫 시즌을 최고의 결과로 마무리한 변성환 감독은 "우리는 기적을 만든 것이 아니다. 선수와 스텝들, 그리고 팬들의 간절한 바람이 결과로 나타났을 뿐이다"며 뿌듯함을 전했다.
임대생 신분인 이규동, 배서준, 이시영은 '수원에서 너무나 행복한 시간이었다. 이 팀이 내 팀이 되기를 바란다'며 완전 이적의 소망을 표현하기도 했다.
수원에게는 정말 다사다난한 시즌이었다. 많은 고난을 이겨낸 수원은 과거의 명성을 향해 나아가기 시작했다.
변수원 기자. suwonk1@bluewings.co.kr
댓글 45
댓글 쓰기변수원기자 ㅋㅋㅋㅋ
변수원기자님...이것도 특종인데
상처받은 우리 수원 팬들이 더 이상
악에 받치지 마시길 바란다며
갤럭시 정책을 다시 재가동 을 예고하며
위풍당당 기자회견실 을 나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