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4년에서, 2024년의 수원팬들에게.
"아들아."
차에서 잠에 든 날 깨우는 아버지의 목소리가 온몸으로 퍼져나갔다.
"저기."
잠이 깬 나는 아버지가 가르키는 곳을 보았다.
"수원이, 2부였던 시절에.."
"수원이 2부였던 시절도 있어요?"
기적이라는 말 외에 그 무엇으로 설명하겠는가. 절망이 가득했던 그들이 다이렉트 승격을 일궈낸 그 경기장.
"미르에는 좋은 추억이 가득해."
현재 별 8개의 수원의 엠블럼에는 아픈 역사가 존재한다. 아프지만 꼭 필요했던 1년, 2024년이 그러하였다.
또 한번 예상치 못한 불행이 닥칠지도 모른다. 하지만 모든게 변할지라도, 심지어 무너질지라도, 수원의 아픈 역사를 기억하는 너만 변하지 않으면 괜찮을 것 같다.
2034년에서 보내는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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