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료 이름 외우고 식당서 한국어 주문…수원 마나부의 한국 적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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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을 비롯한 해외 생활이 처음인 마나부는 만반의 준비를 하고 수원에 왔다.
마나부는 수원 선수단에 합류하기 전부터 자신과 함께 뛸 동료들의 이름과 얼굴을 외웠다. 마나부는 뉴스1과의 인터뷰에서 "시즌 도중 팀에 합류하는 상황이고, 바로 실전에 투입될 수도 있기 때문에 선수들 이름을 미리 외워서 오는 게 좋다고 판단했다"면서 "에이전트에게 수원 선수단 프로필과 사진을 요청했다. 전부는 아니지만 꽤 많이 외웠다"며 웃었다.
새로운 팀에 빨리 적응, 조금이라도 더 도움이 되려는 마나부의 의지와 성실함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마나부는 수원 이적 후 3경기에 출전했다. 아직 골은 없지만 투지 넘치는 모습으로 수원 팬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기고 있다. 이미 수원의 분위기 메이커 중 한 명이 됐다는 평가도 이어진다.
마나부는 이에 대해 "딱히 분위기 메이커를 자처한 건 아니다. 다만 일본에서도 여러 차례 주장을 맡았고, 나이가 들면서 팀에 무엇이 필요한지를 잘 알게 되는 것 같다. 현재 수원 분위기가 다소 처져 있다 보니 영어든 일본어든 소리 지르고 힘을 북돋아줄 필요가 있었다"는 견해를 피력했다.
마나부는 그라운드 밖 한국 생활에 대한 적응도 열심이다. 그는 "오기 전에는 한일 관계 때문에 걱정을 했던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막상 와 보니 모두가 따뜻하게 환대해줘 잘 지내고 있다"며 만족감을 표했다. 이어 "최대한 혼자서 생활해볼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식당도 직접 찾아가고, '맵지 않게 해 달라'는 메모를 보여주며 최대한 직접 주문하려고 하고 있다"고 한국 생활 적응을 위한 노력에 대해 공개했다.
마나부는 "(수원에서 뛰어보니) 선수들의 능력이 부족하다고 느껴지진 않는다. 다만 아주 작은 차이로 승리를 못 가져오고 있는데, 좋은 계기가 마련되는 게 중요한 것 같다"면서 "함께 소리치고 뛰며 극복해가는 게 중요하다. 그래야 끈끈하고 강한 팀이 될 수 있다"는 의견을 냈다.
마지막으로 마나부는 팬들을 향한 인사도 잊지 않았다.
그는 "수원 서포터스의 열정이 뜨겁다는 말을 들었는데 실제로 큰 힘이 된다. 뒤에서 우리를 받쳐주는 느낌이 든다"면서 팬들에게 감사를 표한 뒤 "어려운 시기일수록 함께 극복해야 한다. 지금도 굉장한 지지를 보내주고 있지만 조금만 더 응원을 부탁드린다. 반드시 잘 해내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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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쓰기탕수육 찍먹한단 소리다 합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