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된 경기장들이 간지가 안나는 이유
분위기 전환겸 딴소리 하나 해보면
특히 2부에서 뭔가 경기장 분위기가 어수선하고 몰입감 떨어지걸 많이 느끼는데
물론 관중수도 적고 종합이 많으니 당연하겠지만 전용이고 종합이고를 떠나서 멋짐이 떨어지는 이유를 하나 꼽으라면 '노출된 콘크리트의 색'이리고 봐
부천 원정가서 찍은건데 대부분의 구장들이 저런 콘크리트 부분을 그냥 냅둠. 저기는 그럭저럭 괜찮은데 다른 구장들 보면 난간 녹물이 흘러서 진짜 싼티나는 느낌이 드는 경우가 많아
안양종합같이 뭘 칠해서 그나마 깔끔한테 뜬금없는 노란색?상아색?으로 칠해놔서리... 이 부분들이 다 밝은색이라 상대적으로 어두운색이 많은 유니폼들보다 더 눈에 띄어서 허전하고 통일감도 없어보이더라고
수원도 나름 광고판이나 파란색 판낼로 많이 가리긴 했는데 여전히 콘크리트 부분이 다 보이는건 아쉽지
희안한게 대전월드컵은 저 부분을 좀 칠해봐서 나름 통일감이 있다?
왜 파란색을 칠했는지 몰겠지만 확실히 통일감이 있긴해 물론 흰 벽부분들이 확 튀긴 하지만...
꽤 오래되서 기억이 가물가물한데 수원이었는지 다른 경기장이었는지 아챔 홈경기때 저런부분들을 파란색 아챔심볼로 싹 덮어버리니까 그동안 봤었던 경기장이 맞나 싶을정도로 멋지더라고
축구 선진국들은 어떨까 보면
이게 한 8년전? 리모델링 전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인데 꽤 잘 가려놨지? 아예 계단도 색칠을 해버림... 리모델링 후엔 led로 둘러서 간지철철 말해모해... 더 쩌는 다른 구장들도 넘치고
뭐 다들 열심히하고 노력하겠지 근데 이런 사소한거에 경기장 분위기가 확 달라진다는거 알아줬음 해서 써봄
사실 이게 미르 갔을때 너무 확 체감됐었어서 써보는건데 잠깐 빌려쓰는거 지금정도도 나쁘진 않음. 뭐 사람 욕심이란게 끝이 없으니
댓글 7
댓글 쓰기우리도 콘크리트부분 칠해야겟다
디자인좀공부하셧나? 디테일한부분 잘잡으셧네
나도 뭐가 문젠가생각햇더니 콘크리트랑 계단부분이엿구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