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혐오의 시대를 살고 있다
요즘 사회학자들이 이 시대를 이렇게 평가하더라.
근데 실제로 그런것 같은게 얼마전 인스타에서 어떤 아기가 로봇 청소기 타고 있는 릴스를 너무 귀엽게 봤는데 댓글에 부모가 아동학대 한다는 댓글이 많더라.
방금은 어떤 여자 아이가 도로에 생긴 물웅덩이에 세수하고 있는 릴스 보며 딸 생각나서 귀엽게 보고 있는데 댓글보니 여전히 말리지 않고 찍고 있는 부모에 대한 욕이 많더라고.
진짜 말그대로 혐오의 시대를 살고 있는것 같아.
귀여운 장면을 귀여운 장면으로 보지 못하고 그 장면에서는 보이지 않는 부모를 찾아내 욕을 하는 시대이니 말이야.
시대적 흐름이니 우리 커뮤니티에도 다양한 언쟁들이 있는건 자연스러운것 같아.
그럼에도 나는 우리 커뮤니티는 이러한 피로감들을 줄요나갈 수 있는 가능성도 충분히 높다고 생각해.
왜냐면 우리는 "수원"이라는 팀을 사랑해서 모였다는 엄청난 공통점으로 모인 사람들이니까.
그래서 "수원"으로 모인 우리 "수원"외에 모든 것들에는 조금 더 너그러운 마음으로 바라봐주면 좋겠다싶어.
우리가 성별, 세대, 정치색으로 모인 자들이 아니니 이러한 것들에는 다름을 인정하면 좋겠고,
심지어 우리는 "응원"으로 모인것도 아니니 응원의 방법에 대해서도 조금 더 너그러우면 좋겠어.
그냥 우리 "수원"으로 모였으니 "수원"을 지켜야할때만 다같이 날카로워지고,
그 외에 모든 것들에는 "혐오"를 빼고 "존중"을 좀 더하면 어떨까.
다른 곳은 몰라도 수원을 향한 열정적인 사랑으로 모인 이곳에서만큼은 혐오로부터 좀 자유로워지고 싶다.
댓글 18
댓글 쓰기글 읽으면서 양형모 언제 나오나 했네
글 읽으면서 양형모 언제 나오나 했네
곧 있을 주말만이라도 부드럽게 살아보려고 노력하겠습니다!